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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제주은행, 차세대 IT개발 새판짜나?

기사승인 2019.07.05  04:5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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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은행 출신 최병규 상무 선임…“밑그림 다시 그릴 듯”

제주은행(은행장 서현주)이 신한은행 출신 최병규(56)(사진) 상무겸 CISO를 선임하며, 차세대 IT시스템 추진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지난 6월 25일, 제주은행은 본점 회의실에서 ‘제60기 제5차 이사회’를 열고 6월 30일로 임기를 마친 지철수 상무(CISO) 후임으로 최병규 전 모기지파트너스 부사장을 신임 상무 겸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신임 최병규 상무겸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는 1962년생으로 덕수상고, 홍익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8년 신한은행으로 입행 후 구일역지점장, 동광주 지점장, IT기획부 부장, 스마트고객센터 센터장, ICT본부 본부장, 인재개발부 교수를 역임했다.

신한은행 재임시절, 그룹 데이터센터 안정적 이전, 영업점 속도 향상(SSD 기반) PC교체, 단위업무 클라우드 이전 등 다른 은행보다 선제적인 대응으로 업무능력을 인정받아 왔다. 

비교적 차분하며, 치밀한 성격의 최 상무가 제주은행 입성했다는 점은 사실상 차세대 IT시스템 개발에 대한 은행측의 의지가 엿보인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다만, 착수 일정 및 범위 등 새로운 접근이 예상된다. 

◆"다양한 접근 시도할 듯" = 신한은행 출신 최 상무 영입은 다양한 의미로 해석된다. 물론, 이전 지철수 상무가 최병규 상무와 신한은행 입행 동기라는 점과 IT부서를 두루 거쳤다는 점에서 큰 차이는 없다. 

차이는 그러나, 기획과 실행력 측면에서 최병규 상무가 한수 위라는 게 업계 평가다. 

이 때문에 전통적인 방식의 차세대 IT개발 추진보다 다양한 접근을 시도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현재 제주은행이 검토하는 방식은 약 700억원 가량의 IT예산을 두고, 계정계를 중심으로 한 시스템 및 인프라 개편에 집중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정보계 또는 인터넷뱅킹 등 전자금융, 기타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여타 은행권 투자는 부분적인 개발이 예상된다. 

예산 700억원은 얼핏, 대구·부산·전북·광주은행 등 여타 지방은행 투자 400~500억원 수준보다 많아 보이지만,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및 노후화된 제주은행 IT여건 등을 감안하면 그다지 많은 예산은 아니다. 

신임 최병규 상무의 고민은 여기에 있다. 

한정된 예산으로 계정계 중심 IT부문을 ‘분석→설계→개발→이행’ 등 기존 차세대 IT개발방식으로 추진한다고 하는 게 마뜩하지 않을 수 있다. 

또 예산 전체가 은행 3년치 순이익과 맞먹는 비현실적인 구조 역시 고민거리다. 

여기서 최병규 상무가 전략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대목은 제주은행 IT부문의 전면적인 ‘퍼블릭 클라우드’ 도입을 검토할 수 있다. 

단위업무에 제한적이었지만, 신한은행 시절 최병규 상무는 ‘퍼블릭 클라우드’에 대한 적지 않은 경험도 갖고 있다. 

올해를 기점으로 고객식별정보를 ‘퍼블릭 클라우드’로 이전할 수 있는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 만큼, 제주은행이 적극적으로 고민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지금, ‘구축형 차세대 IT’를 개발한다고 해도, 향후 10년안에는 ‘퍼블릭 클라우드 도입’을 다시 고민해야 하는 시기가 도래할 수 있다. 

‘퍼블릭 클라우드 도입’으로 700억원 예산 중 일부를 절감하고, 계정계, 정보계, 전자금융, 인공지능 등 은행 업무 전체를 개편해 ‘금융의 디지털라이제이션’을 실현한다는 가정이다. 

제주은행 차세대 IT개발에 관심이 많은 LG CNS 역시 최근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등과 ‘퍼블릭 클라우드’ 협력을 늘려나가는 만큼, 제주은행이 의지만 보이면 적극 지원할 태세다. 

최근, 인터넷전문은행 대응 조직을 해체한 LG CNS는 제주은행 차세대 IT개발에 전면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또 제주은행이 ‘퍼블릭 클라우드’ 화두를 꺼낼 경우, 삼성SDS, SK(주) C&C와 경쟁구도로 이끌 수 있다. 

퍼블릭 클라우드 도입에 여타 은행보다 유연한 신한금융그룹 경영진 설득에도 용이하다. 

금융사 IT시스템의 전면적인 퍼블릭 클라우드 이전 사례가 없는 것도 아니다. 

한화생명이 현재 개발중인 차세대 IT시스템을 퍼블릭 클라우드로 이전하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 한창이고, 같은 한화계열 손해보험 산하 다이렉트 보험 ‘캐럿’은 이미 MS ‘애저’에 신규 IT시스템을 구축한다. 

대외 사례가 있고, 법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됐고 또 예산은 한정돼 있으며 저축은행보다 좀더 큰 제주은행 차세대 IT시스템 도입에 ‘퍼블릭 클라우드’ 도입은 꽤 괜찮은 선택지가 되고 있다. 

“임기 6개월 연장하고 2년간 제주 살아보기”를 선택한 최병규 상무의 결정이, 2년으로 끝날지, 3년, 4년으로 늘어날지 지켜볼 일이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

김동기 기자 kdk@bikorea.net

<저작권자 © BI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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