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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IBM, 영업대표 체제 해체…전면적 파트너 체계로

기사승인 2021.01.13  05:5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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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주 조직개편 발표…세그먼트1, 2 도입, 레드햇 합병·IS 분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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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판매 및 파트너 비즈니스를 병행 운영해 오던 한국IBM(대표 송기홍)가 영업대표 체제를 해체하는 내용을 골자로 지난주 조직개편을 단행,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12일 한국IBM 및 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조직개편을 통해 한국IBM은 2개의 세그먼트(Segment)로 분리한다고 밝혔다. 

송기홍 한국IBM 대표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AI 사업을 위한 효과적인 집중에 나설 것”이라며 “기술과 서비스 역량을 통해 에코시스템을 지렛대삼아 고객 포트폴리오를 명확하게 하기 위해 2개 세그먼트로 분리한다”고 전했다.

Today we announced a new go-to-market (GMT) for all of IBM to further simplify how we work with each other, our clients, and our partners.

The changes we're making for 2021 are logical next steps for our business focusing our efforts on supporting our clients in their open hybrid cloud and AI journeys.

This sets us uo to be more competitive in the market and grow our business.

For our business in Korea, this means we will have a simplified client portfolio, clarity of a two-segment client coverage model, and opportunity for client footprint expansion through technology and services-led sales, leveraging our ecosystem.

Above all, this will be a great foundation for us to remove silos and work as ONE team cross brands and business units.

< 한국IBM 송기홍 대표가 발표한 조직개편 일부 내용>

한국IBM은 이번 발표를 통해 기존 ‘임원-본부장-실장-팀장’ 구조를 대폭 줄여, ‘세그먼트 부문 대표-리더’ 구조로 단순화 했고, 리더는 세그먼트 대표에게 직접 보고하는 형식으로 개편됐다.

◆세그먼트1 김기호 대표, 세그먼트2 원성식 대표 각각 맡아 = 우선, 세그먼트1은 한국IBM이 직접 챙기는 KB금융그룹, 아모레퍼시픽, 삼성그룹, 교보생명, SK그룹 등 6개 대기업군을 맡는다.

이른바 한국IBM이 전략 사이트로 판단하고 롱텀 비즈니스를 이어가는 기업군으로, 김기호 대표가 세그먼트1 수장으로 낙점됐다.

영업대표 조직을 해체해도, 세그먼트1 소속 영업대표는 남는 구조다.

원성식 대표가 맡는 세그먼트2에는 9개 유닛이 포진한다.

서버(Server) 부문에 허욱 리더, 스토리지(Storage) 부문에 김윤관 리더, 클라우드 플랫폼(Cloud Platform) 부문에 표창희 리더, 클라우드 앤 데이터 플랫폼(Cloud & Data Platform) 부문에 김창희 리더, 시큐리티 앤 AI 앱(Security & Ai App) 부문에 김용탁 리더, 테크놀로지 포트폴리오 세일즈(Technology Portfolio Sales) 부문에 박성휘 리더, 테크 세일즈(Technical Sales) 부문에 이지은 리더, 에코시스템(Ecosystem) 부문에 이혜영 리더, 커스터머 석세스 리더(Customer Success) 부문에 이해용 리더가 맡는다.

이현진 리더가 맡게 될 유지보수 조직 'TSS 세일즈'는 세그먼트2와 IBM GTS 조직 사이에서 업무 분장이 재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GTS 대표에게 리포팅 될 예정이다.(TSS Sales will be aligned within the technology segment. Accordingly HyeonJin Lee, Tss Sales leader, will report to the Korea Technology Leader.)

세그먼트 1, 2에 소속돼 있지 않는 조직으로는 시장 개척 및 비즈니스 발굴을 전담하는 ‘마켓 인더스트리 비즈니스 디벨롭먼트(Market Sales Business Development)’ 부문으로, 김형석 리더가 맡는다.

기존 조직 중 IBM GBS(Global Business Services)는 김정막 파트너가, IBM GTS는 장정욱 부문장이, IBM의 리스 및 파이낸싱을 담당하는 IGF 조직은 정천욱 실장이 각각 맡는다. 

아직 통합 이전이지만, 비즈니스 협업을 담당하는 레드햇 시너지팀은 장윤정 리더가 맡게 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사실상 IBM이 직판 모델을 대폭 축소하고, 전면적인 파트너 체제로 운영한다고 보면 된다”며 “현재 중소형 회사까지 포함하면 IBM 파트너 회사는 약 70~80개로, 이중 메이저 플레이어 15개 전후 회사가 IBM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약 1300여명 중 약 40~50% 인력 감축될 듯 = 이번 조직개편으로 한국IBM이 체계상 슬림화된 것은 분명하지만, 반면 대규모 인력 감축도 병행중이다.

한국IBM은 지난 2020년 11월부터 ‘N(근속연수)+6’을 조건으로, 명예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표면적으로 신청을 받는 모양새지만, 일각에서는 이미 정해진 인사들에 대해 이미 통보가 진행됐다는 후문도 나온다.

또 이번 명퇴 대상자가 아님에도, 적어도 2년치 이상 명예퇴직금에 관심이 있는 직원들 신청도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진다.

한국IBM은 대상자 외에 신청자도 가급적 동일한 조건으로 신청을 수락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인력감축은 통해 한국IBM은 약 1300여명 인력 중 적어도 40~50%를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영업대표 조직 해체로 적어도 20여명 이상이 회사를 떠났고, 기존 STG, SWG, GTS, GBS, IGF, 디지털 세일즈 등 부문별 비교적 고르게 인력이 줄어들고 있다. 

또 IBM 본사가 작년 10월 발표한 하반기 인프라 서비스(Infrastructure Services) 분사를 통해, 약 30% 인력 감축이 예상된다.

사실상, 줄어드는 인력들이 IBM KTS로 이전해 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인력이탈이 예상된다.

물론, 하반기 레드햇 통합이 예상돼 소속 150여명 합류가 전망되지만, 한국레드햇 인력이 모두 한국IBM에 합류할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은 상태다.

따라서 이번 조직개편과 더불어 한국IBM은 약 700~800명 수준의 인력 구조로 재편될 전망이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

김동기 기자 kdk@bikorea.net

<저작권자 © BI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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