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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통합별관 신축, UPS 장비 도입 ‘논란’

기사승인 2021.06.14  11: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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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안 500KVA 보다 낮은 400KVA 구매 추진…의혹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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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시끄러운 사업이다.

지난 2017년 ‘예정가 초과 입찰금액’ 논란으로 수년간 소송을 마치고, 공사에 한창인 한국은행 통합별관 신축공사가 이번에는 무정전 전원장치(이하 UPS) 도입 논란으로 번졌다.

앞선 가장 큰 소송에서 이긴 계룡건설이 배짱으로 나오고 있다는 웃지 못할 얘기도 들린다.

14일 한국은행 및 업계에 따르면, 한국은행 통합별관 신축공사에 도입하고자 하는 UPS 장비가 애초 계룡건설이 낙찰당시 제안한 500KVA(킬로볼트-암페어, kilovolt-ampere)가 아닌 400KVA가 채택, S 전기공업이 납품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계룡건설은 UPS 도입에 500 KVA를 제안을 하고 낙찰이 됐다. 2017년 낙찰 당시 S 전기공업은 500KVA UPS는 조달우수제품이 등록이 됐으나, 현재는 기간 만료인 상태이고 400KVA만 조달 우수제품에 등록돼 있다”고 전했다.

정리하면, 계룡건설이 제안한 500KVA UPS 제품이 아닌, 400KVA UPS 제품이 납품된다는 것이다.

100KVA 제품 차이는, 다양하다. 

신규 IT 장비를 손쉽게 늘릴 수 있고, 400KVA 장비에 비해 500KVA 효율성도 더 좋다.

특히, 한국은행 통합별관 구축 사업 UPS 장비 도입가 약 29억 9449억 9502원을 왜 낮은 사양제품을 도입하느냐 하는 점이다.

즉, 500KVA도 약 29억에 도입할 수 있는데, 400KVA를 왜 29억에 도입하는지에 대한 의혹이다.

UPS 업계 다른 관계자는 “관급공사는 대체적으로, ‘낮은 가격에 높은 사양’을 요구하게 되는데, 이번 한국은행 통합별관 사업은 이상한 게 한두가지가 아니다”라며 “500KVA와 400KVA는 25%라는 에너지 효율과 관계가 있다. 우습게 볼 간극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 경우, 해당용량을 생산하는 조달 우수업체들에게 관급 구매입찰을 다시 시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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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이같은 배경을 근거로 업계에서는 ‘외부전문위원회’ 선정 및 제품 구매 변경 공고를 다시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국은행측은 이와 관련, “애초 한국은행 통합별관 신축 스펙 설계가 400KVA”라며 “사업자 선정 및 UPS 도입에 문제가 없다”고 입장을 전해왔다.

업계는 다시, 400KVA 설계에도 500KVA 도입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14일 한국은행 통합별관 건축본부 관계자는 "500KVA는 리튬전지 도입을 기준으로 검토해 봤으나, 2017~2018년 당시 잦은 화재로 라튬전지 도입을 연축전지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원안 설계대로 400KVA로 돌아오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예정가보다 높은 금액 사업, “재판은 끝났지만, 논란은 지속” = 한국은행 통합별관 신축공사 사업은 지난 2017년 계룡건설 낙찰 당시부터 논란이 일어, 재판까지 거친 사업이다.

2017년 당시 조달청은 총예산 3600억원의 한국은행 통합별관에 신축공사 낮찰자로 계룡건설을 선정했다.

이후 2018년, 계룡건설이 투찰에 참여한 금액이 예정가격을 초과하고, 차순위 삼성물산과 입찰평가액 차이가 463억원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소송으로 비화됐다.

2019년 1심 서울중앙지법이 “입찰공고에 따라 평가를 진행해 계룡건설을 낙찰예정자로 결정한 것이 국가계약법령에 반한다거나 선량한 풍속 및 기타 사회질서에 반해 무효라고 보기 어렵다”며 “계룡건설의 낙찰예정자로 결정한 것은 여전히 유효하며 조달청이 이를 번복하고 입찰을 취소한 것은 효력 없다”고 판시하면서, 공사가 본격화돼 최근에 이르렀다.

예정가보다 높은 가격에 건축 사업자를 선정한 한국은행 사례도 독특하지만, 같은 돈을 들이고 낮은 용량을 도입하는 이번 UPS 논란은 더 이상하다. 

한국은행 통합별관 신축 공사, 참 시끄럽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

김동기 기자 kdk@bikorea.net

<저작권자 © BI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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