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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포스트차세대, “사실상 내년 본격화 할 듯”

기사승인 2021.06.24  06: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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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컨설팅 추진’ 경영진 보고 후 보류 지시 받아…“연내 방향성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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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면 하반기 추진이 예상됐던 하나은행(은행장 박성호)의 IT시스템 개편이 난항을 겪고 있다. 

23일 업계 및 하나은행에 따르면, 최근 정의석 CIO를 주축으로 컨설팅 추진 관련 경영진 보고가 진행됐으나, 보강 및 보류 지시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연내 컨설팅 추진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라고 전했다. 

은행권에서는 일정금액 이상 투자의 경우 보고 전 경영진 의중을 대체적으로 파악한 후 관련 부서들이 협의를 마치고 그 내용을 보고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럼에도, 하나은행의 컨설팅 추진 관련, 보고 내용에 대해 반려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연내 재보고 및 승인을 얻기는 쉽지 않다는 관측이다.

업계에서는 경영진 반려 배경을 2~3가지로 풀이중이다.

우선, 포스트 차세대 IT전략을 추진하는데 있어 하나은행 내부의 방향성을 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컨설팅 성격이, 무턱대고 은행 내부 인터뷰를 통해 요건을 도출하는 게 아닌, 은행이 방향성을 정하고 그 근거를 제시하는 형태로 진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예컨대, 포스트 차세대 IT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에 구축하고자 한다는 게 하나은행의 의중이라면, 이에 맞는 글로벌 사례, 현 하나은행의 클라우드 전환에 필요한 프로세스 혁신, 필요 기술, 추진일정 등을 산출물로 만들게 된다. 

그런데 현재 시점에서 하나은행이 어떤 방식으로 포스트 차세대 IT를 추진할지 내부적으로 정리가 덜 됐을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지난해 하나금융티아이, LG CNS, SK(주) C&C 등 관련 업계가 일부 약식 컨설팅 산출물을 내놓은 결과가 있기 때문에 이번 컨설팅이 오히려 필요했다는 주장도 나온다. 

금융IT 업계 한 관계자는 “그러니까 컨설팅을 하자는 것 아니냐”며 “자칫 하나은행이 시간적으로 쫓기게 될 수 있다”고 일갈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하나은행의 SAP-사이베이스 IQ 기반 현 정보계 개편 관련, 빠르면 7월중 컨설팅 입찰 공고를 거쳐 11월 본 사업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정보계 개편이 먼저 추진될 경우, 자칫 IT전략 전체가 꼬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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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는 하나은행 경영진의 IT에 대한 여전한 불신이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하나금융그룹이 IT에 대한 불신이 뿌리가 깊다. 또 현재 핀테크 등 대응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굳이 수천억을 들일 필요가 있겠냐”고 지적했다. 

컨설팅 이후 포스트 차세대 본 사업 추진비용에 대한 격한 거부감이 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마지막으로, 최근 추진중인 ‘그룹 헤드쿼터’ 청라 이전 관련 추진일정 변수가 있어 IT시스템 개편이 우선순위에서 다소 미뤄졌다는 시각도 나온다. 

지난 2012년, 당시 인청광역시와 하나금융그룹은 청라 국제도시에 하나금융타운 조성 MOU를 체결한 바 있다. 

당시 계획에 따르면, 인천광역시 서구 경서동 24만 8158㎡에 하나금융그룹 본부(Head Quarter)와 금융경영연구소, 인재개발원, IT센터, 통합콜센터, 문화·업무지원시설 등을 조성할 것이라는 계획을 마련한 바 있다. 

2012년 기준으로 토지매매비와 건축공사비 등 7300억원과 각종 기자재비용 등 모두 1조원대 투자 계획이 함께 발표됐다.

약 10여년이 지난 2021년 시점에서 보면, IT센터, 금융경영연구소, 인재개발원 등 몇몇 타운이 조성됐지만 정작 하나금융그룹 본사가 이전되지 못하고 있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외환은행 인수 등 변수가 많았고, 을지로 본점 리모델링도 진행됐다.

하나금융그룹은 최근 청라 하나금융타운이 제 모습을 찾게 하겠다는 명분하에, 본점 신축 관련 11월 착공, 2024년말 완공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같은 그룹의 물리적 이전 변수 때문에 IT전략도 새판을 짜야 한다는 게 하나금융그룹의 판단이라는 해석이다.

경쟁 은행들이 디지털 혁신에 총력을 다하는 지금, 하나은행의 고심이 더 깊어지고 있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

김동기 기자 kdk@bikorea.net

<저작권자 © BI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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