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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농협은행 정보계 차세대’ RFP를 풀어보니…

기사승인 2021.09.27  10: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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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0억에 22개월, 정보계 기본 골격 개발에 충실…PI 컨설팅 ‘왜 했나’ 탄식도

그동안 군불만 때우던 NH농협은행(은행장 권준학)의 정보계 차세대가 공식 발주됐다.

덧붙여 일찌감치 나왔어야 할 정보계 차세대가 작년 프로세스 이노베이션(PI) 컨설팅까지 거쳤지만 결국, 정보계 기본만 꾸미는 쪽으로 결론이 나고 예산도 400억원(부가세 포함)으로 낮아진데 대해 업계 일각에서는 허탈한 분위기다. 

지난 13일 NH농협은행은 농업협동조합중앙회 IT기획부를 통해, ‘NH농협은행 정보계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위한 제안요청서’를 발송하고, 16일 제안요청 설명회 등을 거쳐 사업자 선정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NH농협은행은 10월 18일 제안서 제출, 10월 20일 제안설명회 및 평가를 거쳐 늦어도 11월말에는 본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추진 단계별 이행일정을 보면, 2023년 1월 1단계-데이터 허브, BI포탈(비즈메타, 데이터 거버넌스)이 우선 가동되고, 2023년 5월-2단계 마케팅 허브 시스템이 가동될 예정이다. 

NH농협은행 자체 IT기획부가 아닌, 농업협동조합중앙회 IT기획부를 통해 입찰공고 된 배경에 대해 NH농협은행은 새롭게 개편되는 ‘NH농협은행 정보계’도 NH금융지주 신용사업 부문 ‘NH농협은행’과 농협중앙회 상호금융부문이 공동 사용하게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총 406억 3866만 8000만원(부가세 포함)의 이번 사업 예산을 NH농협은행과 상호금융 부문이 나눠 분담하게 되는 구조다.

<BI코리아>가 입수한 RFP에 따르면, NH농협은행 정보계 차세대의 핵심은 노후화된 시스템의 전면적 개선이다. 

현재 운영 중인 NH농협은행 정보계성 시스템은 지난 2005년 가동한 경영정보시스템에 EDW(엔터프라이즈 데이터웨어 하우스), ODS(Operational Data Store), 빅데이터 플랫폼이 데이터를 가공 및 운영중이다.

여기에, CRM, G-CRM, WM, (지주)소개지원, 마케팅누리, 토탈 마케팅 등 마케팅 지원시스템, OLAP, 내 손안의 경영정보, 빅데이터 시각화 포탈, 실적관리, 기업 e금융 실적, 종합 메리트 등 업무를 그때 그때 개발해 붙여놓은 상황이다.

NH농협은행은 초개인화 마케팅을 위한 고객중심의 데이터 구조로 개편이 필요하다고 사업추진 배경을 전했다. 

   
▲ NH농협은행 정보계 차세대 목표시스템.(출처 : 2021년 9월 13~24일 NH농협은행이 배포한 RFP 일부 내용 발췌)

이에 따른 NH농협은행 정보계 차세대 사업범위를 보면, 데이터 허브, 마케팅 허브,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포탈 구축 등으로 요약된다.

◆업무별 요건을 정리해 보면… = NH농협은행 정보계 차세대 추진 방향은 ▲데이터 기반 고객관리 체계 구축 ▲끊김없는 마케팅 체계 ▲차별화·개인화된 고객경험 제공 ▲전행 데이터 통합 제공 체계 구축 ▲사용자 중심 통합 분석환경 구축 등을 범위로 정리된다.

‘데이터 기반 고객관리 체계 구축’은 ▲디지털, 데이터 환에 대응한 신 고객관리 체계 구축(고객 세분화, 고객정보 관리 대상 확대, 마케팅 허브 내 고객정보수집 체계 구축) ▲고객의 경험 큐레이션을 위한 행동정보 수집 체계 구축(수집채널별 행동정보·기준정보 관리를 위한 연계 개발, 마케팅 허브 내 행동정보 수집 관리화면 구현) ▲내·외부 데이터 기반 기업 마케팅 강화(외부정보 활용 잠재고객 발굴 강화, 데이터 기반 영업기회 제공 확대, 섭외관리 기능 강화, 법인고객 맞춤형 싱글뷰 구축) 등 대상이다. 

   
▲ (출처 : 2021년 9월 13~24일 NH농협은행이 배포한 RFP 일부 내용 발췌)

‘끊김없는 마케팅 체계’ 구조 관련, NH농협은행은 ▲마케팅 기회 활용 중심 상담판매 표준화 및 싱글뷰 구축(표준 상담 판매 프로세스 재정의, 싱글 뷰 정보제공 체계 수립, 상담판매 지원 기능 강화) ▲시나리오 기반 마케팅 운영·관리 체계 수립(실효성 높은 마케팅 시나리오 수행체계 구축, 정교한 캠페인/EBM 환경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 (출처 : 2021년 9월 13~24일 NH농협은행이 배포한 RFP 일부 내용 발췌)

이어 NH농협은행은 ‘차별화·개인화된 고객경험 제공’ 관련, ▲마케팅 성격의 상품정보 확장, 상품정보 관리체계 수립(마케팅 성격의 상품정보 통합 관리체계 수립, 상품추천 정보제공 채계 고도화, 상품정보 검색기능 고도화) ▲개인화 마케팅을 위한, 마케팅 콘텐츠 관리 체계 수립(마케팅 콘텐츠 유형 다양화, 마케팅 콘텐츠 관리 체계 수립, 대고객 메시지 작성 기능 개선) ▲고객경험 제고를 위한, 리워드 통합관리 체계 수립(리워드 통합 관리시스템 구축, 모바일 쿠폰 시스템 구축)을 대상으로 한다.

   
▲ (출처 : 2021년 9월 13~24일 NH농협은행이 배포한 RFP 일부 내용 발췌)

‘전행 데이터 통합 제공 체계 구축’을 위해 NH농협은행은 ▲전행 데이터 분석·활용을 위한 데이터 허브(RDW/ADW) 구축(전행 데이터 허브 구축, 실시산 분석정보 제공 및 계층별·목적별 아키텍처 구축, 잔액대사·코드·참조무결성-RI 등 데이터 품질관리 시스템과 연계한 데이터 검증체계 수립) 등에 투자한다. 

   
▲ (출처 : 2021년 9월 13~24일 NH농협은행이 배포한 RFP 일부 내용 발췌)

‘사용자 중심 통합 분석환경 구축’은 BI포탈 및 비즈메타 시스템, 데이터 품질관리, 데이터 거버넌스 관리 시스템을 근간으로 한다. 

   
▲ (출처 : 2021년 9월 13~24일 NH농협은행이 배포한 RFP 일부 내용 발췌)

◆기술적 요건을 정리하면… = 스프링 기반 표준 자바 프레임워크를 도입하는 농협은행 정보계시스템 구성 기본 방향은, 우선, 캠페인, EBM(이벤트 기반 마케팅), 영업지원(SFA) 등 마케팅 업무는 ‘마케팅 허브’, 데이터 분석·활용업무는 ‘BI포탈’ 시스템으로 구성한다. 

   
▲ (출처 : 2021년 9월 13~24일 NH농협은행이 배포한 RFP 일부 내용 발췌)
   
▲ (출처 : 2021년 9월 13~24일 NH농협은행이 배포한 RFP 일부 내용 발췌)

아울러 농협은행 ‘데이터 허브’는 실시간 분석정보 제공을 위한 ‘RDW(Real-time Data Warehouse)’와 전행 데이터 분석 요구사항을 처리하기 위한 ‘ADW(analytic Data Warehouse)’로 분리 구축한다. 

   
▲ (출처 : 2021년 9월 13~24일 NH농협은행이 배포한 RFP 일부 내용 발췌)

마케팅 허브 DB는 RDW에 수집된 실시간 데이터를 적시 활용하고, 중복데이터 방지를 위해 RDW DB를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농협 정보계는 또 어플라이언스를 제외한 시스템을 전행 클라우드 전환 계획에 따라, 웹/WAS는 PaaS 플랫폼을, DBMS 및 업무용 SW는 IaaS 플랫폼에 구성할 예정이다.

단, 운영 DB서버는 물리서버로 구성한다. 

스토리지는 x86 서버 및 어플라이언스의 내장디스크를 활용한다는 계획으로 SW 기반 스토리지 또는 컨버지드 인프라 도입을 공식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NH농협은행은 사용량 증가 및 애플리케이션 변경 발생시 신속히 대응하고, 자원 효율성 향상 및 비용절감을 위해 웹/WAS 시스템과 개발환경을 프라이빗 클라우드 PaaS 플랫폼에 구축한다고 밝혔다. 

PaaS 플랫폼 기본 요건을 보면, 우선 컨테이너 1개당 1GB 메모리 사용을 권장하고 최대 2GB까지만 허용해 마이크로 서비스 아키텍처(MSA) 적용을 필수요건으로 요청했다.

   
▲ NH농협은행 PaaS 플랫폼 구성 환경.(출처 : 2021년 9월 13~24일 NH농협은행이 배포한 RFP 일부 내용 발췌)

소스코드는 빌드 과정을 거쳐 컨테이너 이미지로 생성 및 배포되도록 구성한다. 아울러 컨테이너로 들어오는 인바운드 트패픽은 http, https 만 허용한다. 

다만, 오토-스케일링(Auto-scaling) 대응을 위해 DNS를 통한 URL 접속은 하용하고, IP 주소를 사용한 접속은 불가능하도록 구성한다. 단, 아웃바운드는 IP주소로 통신이 가능하다. 

특히 컨테이너 이미지 생성시 하나의 데이터소스 풀 설정(Context.xml)을 사용하기 때문에 인스턴스별 접속정보를 다르게 할 수 없다는 점도 꼭 챙겨봐야 할 대목이다.  

이 밖에도 외부 저장소가 필요할 경우 현재 구축중인 오브젝트 스토리지를 사용한다. 

◆본 사업 규모 350억원 이하로 해석… = 업계에서는 부가세를 포함한 예산이 400억원이라는 점에서 본 사업 규모는 350억원 이하로 해석중이다. 

물론, PaaS에 구축하는 사업이라 SW, HW 도입비 비중은 낮지만, 업계에서는 은행 정보계 시스템을 새로 만드는 사업인데, 350억원 이하로 보면 크게 낮은 예산이라고 지적중이다. 

반면, 마케팅 허브 등 일부 새로운 개념이 있기는 하지만 그동안 많은 정보계 프로젝트를 통해 기본 골격에 대한 참조모델이 많아 개발과정 전체가 그렇게 어렵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22개월 기간 동안 현업에서 요청하는 또는 IT자체 혁신을 위해 내놓는 정보계성 사업을 어떻게 연계하느냐에 따라 영향도가 다르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가능할지 예단은 어렵지만 예산을 추가로 늘리지 않을 경우, 신규 개발업무 프리징이 필요한 대목이다. 

업계에서는 낮아진 예산탓에 삼성SDS는 관망으로, LG CNS-SK(주) C&C 경합으로 판세를 해석중이다. 

극심한 인력난 속에 대형 IT서비스 업체 PM급 역량과 이 대형회사와 함께 제안에 나서는 수행업체 역량에 판가름이 날 것으로 관측된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

김동기 기자 kdk@bi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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