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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카 “UTF-8 지원한다. 확대·과장된 것” 해명

기사승인 2022.12.06  19: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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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은행 ‘프로젝트 원’ 분석DW로 버티카 활용 논의 중…추가 논란 예고

하나은행(은행장 박성호) ICT 리빌드 ‘프로젝트 원’ 사업에서 불의의 일격을 받은 버티카가 최근 논란이 불거진 ‘UTF-8(Universal Coded Character Set + Transformation Format – 8-bit)’ 지원 관련 적극 해명에 나섰다.

결론부터 정리하면, 버티카는 범용 언어를 지원하기 위해 UTF-8을 지원하는 분석 플랫폼이고, ‘UTF-8’ 지원 불가 논란은, 하나은행의 EDW 도입 쟁점 정리 과정에서 확대, 과장됐다는 것이다. 

6일 버티카 및 관련업계는 BI코리아에 보내온 해명자료를 통해, “UTF-8은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 잡은 인코딩 방식이며 현존하는 모든 언어들을 저장하고 처리할 수 있는 장점을 갖는다. 따라서 버티카는 엔진 설계 단계부터 UTF-8 을 지원하도록 설계돼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BI코리아에 전달된 버티카 기술지원 사이트에는 이같은 기술지원 내용이 상세히 기술돼 있다. 

   
▲ 버티카 기술지원 사이트 내 'UTF-8 지원' 안내 화면 갈무리.

이어 버티카는 ‘UTF-8’ 지원 불가 논란이 불거진 배경에 대해서도 적극 해명했다. 

버티카는 이메일 통해, “기존 하나은행 DW의 코드 체계 변경(euc-kr -> utf-8)에 대한 논의는 있었지만, 버티카 DB의 성능과는 무관한 부분이었다”고 해명했다.

정리하면, 하나은행과 버티카 사이 기존 코드체계 변경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마치 버티카가 ‘UTF-8’을 지원하지 않는 것처럼 확대, 과장돼 외부에 전달됐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DW용 DBMS 업계 한 관계자는 “좀 기술적인 이슈인데, 경쟁사들이 변수문자 ‘바차(VARCHAR)’ 이슈를 지속 제기한다”며 “은행에서 버티카를 활용할 때 이 바차가 시스템 용량을 차지하거나, 코드 길이 또는 체계에 영향을 미친다고 흠을 잡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전했다.

하나은행은 데이터를 UTF 문자 집합을 사용하는 변수 문자(VARCHAR) 형식으로 저장할 경우, 은행이 원하는 성능이 나오지 않는다는 트집을 잡았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결국, 하나은행은 오라클의 압박이 심해졌고, 버티카를 전행 EDW용 DBMS로 채택하지 못하는 다양한 핑계거리를 찾는 과정에서 “은행에 ‘UTF-8’ 지원이 안된다”는 식으로 외부에 정보를 흘렸을 것이라고 업계는 풀이중이다. 

금융IT 업계 다른 관계자는 “버티카 설명대로, 성능에 영향을 미칠 중대한 사유는 아니다. 이미 채택한 버티카를 오라클로 바꾸기 위한 하나은행의 면피용 꼼수에 불과하다”고 일갈했다.

버티카는 그럼에도, 하나은행이 분석 DW용으로 버티카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여전히 은행 문턱을 넘고 있다. 

하나은행 안팎에서는 메인 운영 DW에 오라클 엑사데이타를, 분석DW에 버티카를 활용한다는 구조적 문제점이 조만간 논란을 더 키울 것이라고 관측중이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

김동기 기자 kdk@bikorea.net

<저작권자 © BI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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