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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안산 데이터센터 ‘리튬’ 채택…우려 확산

기사승인 2023.01.15  22: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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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튼’사 공급…카카오 “격벽분리, 개별 소화장치 구축, 냉각수 대응 등 준비”

지난 2022년 10월, 카카오가 임대해 사용해 오던 SK(주) C&C 판교 캠퍼스 화재로 주요 서비스에 장애를 일으켰던 카카오가 신축중인 안산 데이터센터에 ‘리튬 이온’ 배터리를 채택해 논란이 확산중이다.

카카오측은 2022년 10월 19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화재 예방 및 화재 발생에 대한 만반의 대응체제를 구축했고, 안산 데이터센터 신축으로 사실상 멀티 백업 구조가 완성되는 만큼, 작년 10월과 같은 서비스 장애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데이터센터는 화재가 안나는 게 ‘핵심’이지, 화재 발생 후 대응은 사실 ‘불길’이 정해진 바가 없다는 점에서 안산 데이터센터가 입주할 한양대 에리카(ERICA) 캠퍼스 혁신파크 주변이 술렁이고 있다.

앞서 지난 2021년 카카오는 안산 한양대 에리카(ERICA) 캠퍼스 내에 데이터센터 신축 계획을 발표하고, 오는 2024년 1월 가동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 (출처 : 카카오 제공)

15일 카카오 및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안산 데이터센터 UPS(Uninterruptible power supply)용 배터리로 리튬이온 배터리를 채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급사는 ‘이튼코리아’, UPS 용량은 8640 ah 규모로, UPS 수량 105대 가량이다. 여기에 공급되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4V 용량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에 대해, “작년 SK 판교 캠퍼스 화재 당시 안산 데이터 센터는 이미 골조 공사가 진행중이었고, 리튬 배터리로 설계가 나와 신축이 진행중인 상황이라서 함부로 변경이 불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카카오는 SK 판교 캠퍼스 화재 사건 이후 화재 발생에 대비하기 위한 각종 조치를 마련, 안산 데이터센터에 적용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작년 10월 SK(주) 판교 캠퍼스 화재 이후, 카카오는 안산 데이터센터 UPS실 대응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한 바 있다.

우선, 카카오 안산 데이터센터는 무정전전원장치(UPS)실과 배터리실을 방화 격벽으로 분리, 배터리실에 화재가 발생해도, 다른 시설이 문제없이 작동하도록 설계했다.

전산동 전체에 친환경 소화가스 설비를 적용하고, 밀폐된 전기 패널에는 개별적으로 소화장치를 설치해 조기에 화재를 진압할 수 있도록 했다.

소화장치를 통한 진화에 실패한 경우에는 화재 발생 구간을 격벽으로 차단하고, 해당 구획에 냉각수를 채워서 화염과 열기를 차단할 예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에 카카오가 안산 데이터센터에 채택한 장비는 주로 소용량”이라며 “각각의 배터리를 세분화, 분리해 놓고 각각의 배터리에 또 소화, 방재 장치를 적용한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지난주 하루가 멀다 하고 발생한 전기차 화재가 던지는 화두는, 리튬 배터리 화재 진압의 어려움을 직간접적으로 말하고 있다.

즉, 화재가 발생하면 그 불길이 사람의 뜻대로 움직여주지 않는다는 점에서, 카카오 안산 데이터센터 리튬 배터리 채택에 대한 우려는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

김동기 기자 kdk@bikorea.net

<저작권자 © BI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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