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감몰아주기, 지급보증 등 모두 사실 아냐”
KT는 최근 일부 언론 및 시민단체에서 윤경림 대표 선임 과정에 대해 제기한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반작하는 자료를 지난 10일 배포했다.
◆“구 대표가 KT텔레캅의 일감을 시설 관리업체인 KDFS에 몰아주고 이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해 로비자금으로 사용했다”는 의혹 관련 = 먼저, KT는 사옥의 시설관리, 미화, 경비보안 등 건물관리 업무를 KT텔레캅에 위탁하고 있으며, KT텔레캅의 관리 업체 선정 및 일감 배분에 관여한 바 없다는 입장이다.
KT텔레캅은 정당한 평가에 따라 물량을 배분하고 있다고 KT는 전했다.
또한, KT와 KT텔레캅은 외부 감사와 내부 통제(컴플라이언스)를 적용받는 기업으로 비자금 조성이 원천적으로 불가하다고 전했다.
◆“윤경림 부사장이 현대차-에어플러그 인수 이후 모종의 역할을 한 공을 인정받아 KT에 재입사했다”는 주장과 “구현모 대표가 현대자동차에 지급 보증했다”는 주장 관련 = 윤경림 사장은 통신 3사와 CJ, 현대차 등의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통신은 물론 모빌리티, 미디어 등 전문성을 인정받아 그룹사 성장을 견인할 적임자로 판단돼 지난 2021년 9월에 KT에 합류한 것은 사실이다.
다만, 현대차의 에어플러그 인수(2021년 7월) 당시 윤경림 사장은 투자 의사결정과 관련된 부서에 근무하거나 관여하지 않았고, 따라서 윤경림 사장 재입사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KT는 해명했다.
KT는 특히 2020년 6월에서 2021년 7월 윤경림 사장은 현대차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담당이었고, 2021년 6월에 사퇴의사를 밝히고 사실상 7월에는 근무하지 않았다는 증빙을 전했다.
결론은, KT나 구현모 대표가 에어플러그 인수를 위해 현대차에 지급보증 한 바 없다는 것이다.
◆“KT의 5개 호텔 사업이 적자가 300억에 달하나 일부 정치권과 결탁해 이익을 분배한다”는 의혹과 관련 = 현재 KT가 운영하고 있는 호텔은 4곳이다.
코로나19로 호텔 시장 환경이 좋지 않을 때도 연간 호텔 사업 적자 300억원 규모를 기록한 바 없으며, 2022년 연간 실적은 흑자 달성했다고 ‘EBITDA 기준’을 전했다.
KT는 외부감사와 내부통제(컴플라이언스) 적용 받는 기업으로 임의로 이익을 사외 유출 하는 것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KT가 사외이사 장악을 위해 각종 향응과 접대를 하고 다양한 이익을 제공한다”는 주장 관련 = 향응과 접대 등은 사실이 아니라는 게 KT 공식입장이다. 다만, KT는 향후 관련 조사가 진행된다면 성실히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 외 기사에서 언급된 “검찰 수사가 임박하자 직원들을 동원해 중요한 경영 관련 자료 등을 삭제하고 있다”는 의혹 관련 = KT는 임직원 PC에서 경영 관련 자료 등을 삭제하라는 지시가 있었거나 실행한 바 없다고 해명했다.
오히려, 3월 10일 임원회의를 통해 관련 자료를 숨기려는 시도 등은 회사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니 오해의 소지가 있는 행동을 일절 하지 않도록 지시했다고 KT는 설명했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
김동기 기자 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