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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데이터 센터, 탄소배출 규제 마련하라”

기사승인 2024.06.02  13:2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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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고]백성식 경영학박사, 비엔에스글로벌 대표

   
 

한국 남자라면 대부분 군 경험이 있다. 훈련소에서 고된 훈련을 받고 자대 배치를 받는다.

아주 과거를 기준으로, 이때 조상님 도움이 있으면 보안대로 차출되고, 어머님 기도가 약하면 공수부대에 배치된다는 우스갯소리가 들리곤 했다.

최고의 배치는 TT실이다.

사시사철 18도를 유지하며 장비를 보호해야 하는 이곳은 군의 IDC(Data Center)다. TT실은 군의 머리이고 365일 가동돼야 한다.

1990년대 IDC는 국가 전산망이나 대규모 금융 전산실로 컴퓨팅을 위해 서버 및 네트워크를 관리했다.

2000년대 인터넷이 늘고 전산 환경이 커지면서 개별 전산실이 아닌 한 곳에 데이터 센터를 설립, 이용하기 시작했다.

고성능 장비를 갖춘 데이터 센터는 장비의 전력 사용량이 예상치를 넘어서게 돼 쿨링(Cooling) 시스템 도입과 에너지 효율성이 중요과제로 제기됐다.

이런 센터를 ‘그린 데이터 센터’라 칭했다.

데이터 센터 인프라 에너지 효율은 1/PUE(Power Usage Efficientiveness)로 나타내는데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는 우리의 데이터 센터 인프라 효율이 2.22(민간)에서 3.25(공공/지자체)로, 선진국의 1.85에 못 미치고 있다.

에너지 효율이 좋지 않다는 뜻이다.

더군다나 2020년대 들어서면서 IDC는 더 고민이 깊어졌다. AI(인공지능) 때문이다.

AI는 일반의 3~5배의 파워가 필요하다.

미국, 일본, EU, 대만이 2030년까지 반도체 제조 설비 투자비용(6년내, 753조원)을 확보했다고 한다.

삼성과 SK는 2047년까지 622조원의 반도체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AI 반도체가 필요하고 세계적인 데이터 센터들이 건설되면 좋지 않은 에너지 효율에다 전력사용이 더 증가되기 때문이다.

우리 최대 전기수요는 2051년에 2023년의 두 배가 넘는 202GW로 치솟을 전망이다.

구글링에 비해, 챗GPT는 전기를 8배나 사용하고, AI 이미지는 스마트폰 한 대의 전기를 사용한다.

국제에너지 기구(IEA)는 AI 데이터 센터의 전력 수요가 2026년까지 최소 2배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챗GPT가 나온 2022년 이후 데이터 센터 전력 소비량은 웬만한 나라 전체의 전력 소비량과 맞먹을 것이라고 한다.

당연히 AI 데이터 센터의 에너지 수급 문제와 그로 인해 발생 되는 탄소배출이 우려되고 있다.

2050년까지 ‘넷 제로(Net Zero, 탄소배출과 흡수가 동일)’를 달성하기 위해 데이터 센터에서 배출되는 탄소를 최소화하는 작업도 시작할 때다.

이제 다시 2000년 초반 ‘그린 데이터 센터’의 개념을 반추하자.

이른바, ‘그린 AI 데이터센터(Green AI Data Center)’를 우리나라 정부뿐만 아니라 각국 정부들도 관련 법안을 만들어 데이터 센터 구축 초기 단계부터, 철저한 ‘그린’ 설계 및 ‘그린’ 시공 지침을 만들 것을 제안한다.

AI는 이제 우리 삶에서 피할 수 없는 요소가 됐다.

경영, 경제, 법률, 의료, 운송, 통신, 국방 등 AI가 바꾸는 지형에 전문가들이 따로 있을 수 없다.

AI에 꼭 필요한 데이터 센터를 위해, ‘그린 AI 데이터센터’의 세계화를 다시 한번 제안한다.

<글 = 백성식 경영학박사, 비엔에스글로벌 대표이사>

BIkorea webmaster@bikorea.net

<저작권자 © BI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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