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닉스 기반 리눅스 전환 골자…애플리케이션 개편 인건비 반영안돼 ‘논란’
오는 27일 제안을 마감하는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 BPR(Business Process Reengineering) 개편에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유닉스 기반 기존 시스템을 리눅스 기반으로 전환하는 사업 내용에 대한 100억원 저예산 구조 속 애플리케이션 개발 인건비가 반영되지 않아 SI업체들을 고심에 빠지게 하고 있다.
23일 업계 및 신한은행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달초 ‘BPR 10플러스(+) 프로젝트’를 공식 발주하고, 오는 27일 제안서를 마감한다고 전했다.
U2L 통한 저비용 고효율 시스템 구축을 골자로 BPM(Business Process Management) 엔진 버전 업, ECM(Enterprise Content Management) 솔루션 교체 등이 사업의 내용이다.
신한은행은 먼저 공통(BPM 연계 중요 업무 후처리 프로세스 신규, 종이서류에 대한 비대면 조회서비스 신규, 이미지 조회 화면에 마스킹 기능 신규, 퀵 메뉴 신설, 통합 이미지조회 화면 신규, 담당자/업무할당 프로세스 개선, BPR/어음교환 에러메시지 재정비, 센터업무 현황 조회 화면 신규, 화면별 검색건수 사용 관리, 업무권한 중분류 관리부서 개선, 배치 수행결과 정보 및 임계치 개선, 내부업무목록 상세화면 열람 여부 기능 추가) 업무를 개편한다.
수신업무에 있어, 신한은행은 예금 압류(법적 사건) 프로세스 개선, 진술최고서/지급통지서 발송업무 기능 개선, 예금압류(추심) 프로세스 개션, 퇴직연금 프로세스 개선, 금융결제원 처리비용조회 화면 신규, 전자문서 회신불가 문서에 대한 담당자 할당기능 추가, 전자문서 추출결과 샘플검증 목록 자동생성 기능 추가, 명의인 통보관리 DM 발송 프로세스 신규, 금융정보 화면 개선, 부도실물관리 업무의 상세화면 내 저장기능 추가 등을 마련한다.
신한은행은 여신 BPR 개선을 위해 가계여신 사후관리 프로세스 개선, 가계 여신 상품별 서류 안내 문구 관리 개선, 가계 여신 상세화면 개선, 스마트 대출 서류 이미지 조회 화면 기능 개선, 가계 여신 연기 업무 보유목록 실시간 반영, 주요 미처리현황 화면 기일관리 기능 추가, 담보조사 업무 개선 등에 나선다.
외환 BPR에서는 ▲수출관련 서류 발송 프로세스 개선 ▲외화수표 발송업무 개선 ▲영업점 문서발송 화면 개선 등이 대상이고, 물류업무에서는 ▲영업점 미발송 현황 개선이, 수납업무에서는 ▲서울시 수납업무 영업점 안내 개선, 공과금 수납기 스캔 업로드 방식 변경이, 어음교환 업무에서는 ▲교환지출 화면에서 통합단말 첨표 인쇄기능 개선 ▲어음교환 스캔 업로드 방식 변경 등이 각각 개선된다.
기존 유닉스 프레임워크(프로토콜 HTTP, 인코딩 UTF-8, 전문타입 JSON)는 뱅크웨어글로벌 제품으로, 뱅크웨어글로벌이 리눅스 전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VM웨어 가상화 엔진도 기능적으로 강화된다.
애플이케이션 서버는 한국HPE ‘시너지 서버’ 총 9대(운영 6대, DR/개발/테스트 각 1대씩), DB서버는 한국HPE 수퍼돔 플렉스 총 3대(운영 3대, DR 1대) 등을 도입한다.
신한은행 ‘BPR 10 플러스’ 사업 스토리지는 올플래시 기종으로 운영 1대, DR 1대씩 각각 도입하고, 기존 오라클 11g DBMS를 19c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신한은행은 스캔/이미지, EDMS, EIMS, EAI, 단말화면, 에이전트, PDA, RFID, 마스킹, 공과금수납기, 스마트키오스크, 디지털 데스크 등이 대응개발 및 업그레이드 될 예정이다.
논란은, 100억원대 예산에 BPR 애플리케이션 개선 인건비가 반영돼 있지 않다는 점이다.
2023년 들어 ‘경비절감’을 기치로 신한은행이 IT예산 집행율을 크게 낮췄다.
금융IT 업계 한 관계자는 “유닉스에서 리눅스 변경, ECM 교체, DBMS 버전업 등 기술적 대응과 적지 않은 업무 개선이 신한은행 BPR 플러스 사업이다. 또 총 2500개 화면 본수에서 70% 가량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그런데, BPR 애플리케이션 개선 인건비가 반영돼 있지 않다. SI업체들에게 전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번 사업 참여가 예상된 LG CNS, SK(주) C&C 두 회사가 고심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27일, 단독제안 또는 유찰 가능성이 적지 않아 보인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
김동기 기자 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