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BMS 마이그레이션 후속조치 과정서 문제 발생…14일 장애 원인은 ‘불명’
지난 5일, 전자금융 업무에 ‘유닉스 to 리눅스’를 적용한 신한은행(은행장 진옥동) 전산장애 원인은 IP 주소 허용 수정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업계의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5일 신한은행 전산장애 원인은 DBMS 마이그레이션 후 ‘IP 주소 허용 수정’ 과정에서 서버가 다운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신한은행은 ‘더 넥스트’ 프로젝트를 추진중으로, ‘비대면 전용 코어뱅킹’, ‘디지털 중심 코어뱅킹 시스템 전환 재구축’ 등 사업이 한창이다.
신한은행은 이중 지난 5일, 리눅스 기반 ‘비대면 전용 코어뱅킹’을 우선 가동한 것.
DBMS도 오라클 19c를 도입한 후 마이그레이션 작업 중 IP주소를 변경했는데, 이게 자동화 툴로 진행된 것이 아니라 수작업에 의해 진행하다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비대면 전용 코어뱅킹은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조로, 도커·컨테이너 기술을 도입해 이 구조에서 DBMS 버전업을 시도하면 더 이상 IP를 찾을 수 없다고 에러가 출력되는데 그 후 서버가 다운됐다고 업계는 전했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아주 초보적인 실수를 했다. 더 넥스트 프로젝트에서 DBMS를 오라클 19c로 업그레이드 했다. 이후 접속 IP를 변경하는 중에 서버가 뻗어버렸다”고 전했다.
다만, 지난 3월 14일 발생한 장애 원인은 알려지지 않고 있어, 업계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지난 14일, 11시 10분쯤 신한은행 비대면 업무 상당수에 장애가 발생해, 약 1시간 20분 동안 접속이 지연된 상황이 발생했다.
이 때문에 신한은행 이용 금융소비자는 인터넷뱅킹, 스마트폰 앱, 현금입출금기를 통한 예금 입출금, 계좌이체도 진행되지 못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MZ세대를 위한 ‘메타버스 플랫폼’ 업로드 과정에서 일부 시스템 SW가 오토스케일링 되지 못해 발생한 사안으로 파악중이다.
원인이 어찌됐건, 1개월 사이 두번 이상 장애를 유발한 신한은행 책임이 작아보이지 않는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
김동기 기자 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