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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VM웨어 가격인상’에 그룹 차원 대응나서

기사승인 2024.04.17  07:5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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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룹아키텍처센터에서 'PoC, BMT' 등 본격 시행…타행도 확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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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M웨어의 파격적 가격인상에 맞서 금융권이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이 그룹차원에서 대응할 것이라고 전해,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각 자회사 개별적 접근보다, 그룹에서 기술적 검토를 마치고 최소 가이드를 만들겠다는 것으로 풀이되는데, 그룹 내에서는 찬반 양론으로 의견이 나뉘고 있다.

17일 금융IT 및 KB금융그룹에 따르면, 박기은 그룹 아키텍처 센터장을 중심으로 국내외 업체들을 대상으로 PoC, BMT 등 일정이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 등 KB금융그룹의 경우, 가상 데스크탑(VDI)부터 v스피어 등 VM웨어 제품을 가장 광범위하게 사용중인 금융회사다.

특히 국민은행은 지난 2020년 가동한 더-케이 프로젝트를 거치며, 계정계를 제외한 정보계․전자금융에 막대한 VM웨어 제품을 채택해 운영중이다.

KB금융그룹 내에서는 삼성전자 만큼 수천억원은 아니지만, 연간 수백억원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중이다.

그룹 핵심자회사 뿐만 아니라, KB국민카드, KB라이프, KB손해보험 등 핵심 자회사가 지난 차세대 IT시스템 과정에서 막대하게 VM웨어 제품을 채택 운영중이라, 그룹 차원의 대응책 마련이 필요했다는 설명이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이게 어느 한 자회사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그룹 대응이 적절해 보인다. 또 업무 프로세스 상 그룹에 자회사 진행 상황을 보고해야 한다”고 전했다.

반면, 반론도 만만치 않다.

자회사별 계약 기간 등 차이가 있고, VM웨어 대체 솔루션으로 적절성 여부를 굳이 그룹이 나설 필요가 있느냐는 점을 지적했다.

현재 운영하는 각 자회사 IT시스템에 걸맞는 제품을 각사가 알아서 채택하는게 오히려 의사결정도 빠르고, 적합한 방식을 채택하게 된다는 것이다.

KB금융그룹 다른 관계자는 “현재 진행중인 코어넥스트 등을 보면, 그룹에 어떤 사안이 들어가면 시간이 더 오래걸린다는 인식이 강하다. 실제로도 그렇다. 그룹 진행이 항상 느리다”며 “그룹 일각에서는 코어넥스트 가동이 불안한 형국에 놓이자, 새로운 활로를 모색한 것이라는 의구심도 나오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KB금융그룹 한 자회사의 경우 2~3개월 안에 대체 솔루션을 찾고, 대응 프로젝트를 시작해야 할 다급한 경우도 있다

한편, 우리은행도 최근 VM웨어 VDI 개편을 위한 기술 설명회를 갖는 등 금융권의 VM웨어 대응이 확산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

김동기 기자 kdk@bikorea.net

<저작권자 © BI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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