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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P 그린 레저’ 출시

기사승인 2024.12.23  09: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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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소 배출량, 재무 데이터 통합 ‘탄소회계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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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P코리아(대표 신은영)는 23일 본사 발표를 인용, 기업의 재무 데이터와 직접 통합하는 가장 포괄적인 탄소 회계 솔루션 ‘SAP 그린 레저(SAP Green Ledger)’를 전 세계에 정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신규 선보인 ‘SAP 그린 레저’는 SAP 지속 가능성 솔루션의 일환으로, SAP ERP 솔루션이 기록한 특정 경제 활동과 거래에 탄소 배출량을 할당한다.

이같은 혁신을 통해 기업은 제품, 서비스, 조직 단위 전반에 걸쳐 탄소 발자국을 보다 정확하게 산정하고 분석하며 보고할 수 있게 된다.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해 탄소 배출을 줄여야 한다는 공감대가 확산되는 가운데, ‘SAP 그린 레저’는 기업이 ▲탄소 발자국의 재무적 영향 추적 및 산정 ▲재무 최적화 및 탄소 배출량 감소로 탄소 예산 수립 용이 ▲탄소 중립 및 넷 제로 목표를 위한 탄소 계획 수립 ▲재무·환경 관점에서 부서, 사업 부문과 손익 센터 비교 및 평가 ▲지속가능성 관련 감사 대비 ▲공급망의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해 공급업체 기반 프로세스 개선(2025년 활용 가능) 등을 지원한다.

‘SAP 그린 레저’는 전 세계 수천 개의 기업에서 구축한 SAP의 기존 재무 및 ERP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다.

기업은 이 솔루션을 통해 배출 데이터를 통합하고 확장하며, 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재무 성과를 연결함으로써 더 나은 정보에 기반한 지속가능한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은 규정준수, 효율성, 투명성을 향상할 수 있다.

도미닉 아삼(Dominik Asam) SAP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이사회 임원은 “지구 온난화를 억제하려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다. 스마트하고 신뢰할 수 있는 규제뿐만 아니라, 공급망 전반에서 배출량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데이터가 필수적이다. 이러한 데이터는 필요한 투자를 촉진하는 핵심 요소”라고 설명했다.

아삼 임원은 “평균값에서 실제값으로 전환하고, 합리적인 검증 과정을 통해 데이터를 감사해야 무임승차와 그린워싱(Greenwashing)을 방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귀중한 투자 자산을 보호하고 지구 환경을 지킬 수 있다. SAP 그린 레저는 바로 이와 같은 기능을 정확하게 제공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SAP 그린 레저’는 재무 데이터와 환경 데이터를 통합해 기업이 규제 요건을 충족할 수 있도록 돕는 기반을 제공한다.

이 솔루션은 EU CSRD(기업 지속가능성 보고 지침)와 같은 복잡한 글로벌 지속가능성 규제 환경에서 기업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EU ETS(유럽 배출권 거래제), EU CBAM(탄소 국경 조정제도)과 같이 변화하는 규제는 물론, ISSB(국제 지속가능성 기준위원회)와 같은 국제 표준에도 적응할 수 있는 확장 가능한 기반을 제공한다.

‘SAP 그린 레저 출시’로 탄소 회계 시스템의 새로운 시대를 열고, 탈탄소화가 법적 의무이자 시장의 필수 요건으로 자리 잡으면서 전 세계 기업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SAP 그린 레저’는 액센추어(Accenture), 딜로이트(Deloitte), EY,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타타 컨설턴시 서비스(TCS, Tata Consultancy Services)를 비롯한 기업들과 협력하고 코베스트로(Covestro)와 같은 파일럿 고객사의 지원을 통해 개발됐다.

현재 코베스트로는 특정 제품의 제조 과정에서 공급망 내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SAP 그린 레저와 연계하는 방안을 테스트하며, SAP 그린 레저를 초기 파일럿 단계에서 평가하고 있다.

액센추어는 빠르게 변화하는 규제 환경 속에서 기업들이 넷 제로와 지속가능성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스테파니 제이미슨(Stephanie Jamison) 액센추어 글로벌 자원 산업 및 지속가능성 서비스 총괄은 “기업은 비즈니스의 재무적 성과뿐만 아니라 환경적 성과까지 명확하게 파악하기를 원한다”며 “SAP 그린 레저는 탄소 배출을 줄이고 운영 효율성을 높이며 성과를 최적화하는 데 필요한 지속가능성 지표와 통찰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이미슨은 “액센추어는 SAP와 전략적 협업을 통해 SAP 그린 레저의 개발을 함께 이끌어 왔다. 또한 이 기술의 작동 원리와 활용 가능성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기업이 이를 최대한 활용해 지속 가능성 목표와 비즈니스 성과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SAP는 그린 레저를 위한 전략 자문 그룹(Strategic Advisory Group)을 통해 딜로이트가 보유한 폭넓고 심도깊은 지속가능성 측정 및 보고에 대한 전문 지식을 활용할 수 있었다. 제니퍼 스테인먼(Jennifer Steinmann) 딜로이트 글로벌 지속가능성 비즈니스 리더는 “SAP 그린 레저는 기업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추적, 관리, 보고하는 과정에서 탄소 회계에 있어 새로운 수준의 정밀도를 제공한다. 또한 리더들에게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의 비용과 이점을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통합적인 관점을 제공하고,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을 통해 비즈니스 회복탄력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또한 딜로이트는 기업들이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을 채택하고 감사를 준비하는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베로니카 풀(Veronica Poole) 딜로이트 글로벌 IFRS 및 기업 보고 총괄은 “기술 솔루션들은 추적 가능한 하향식 배출 데이터 생성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기업이 강력한 거버넌스와 통제를 갖춘 엔터프라이즈 시스템을 활용하면, 보다 엄격한 기준을 충족시켜 기업의 책임을 강화하고 신뢰할 수 있는 감사로 나아가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SAP의 파트너사인 TCS 또한 SAP 그린 레저 개발에 협력하며,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을 가속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비크람 카라코티(Vikram Karakoti) TCS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글로벌 총괄은 “SAP 그린 레저의 파일럿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TCS는 혁신적인 지속 가능성 솔루션을 도입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카라코티 총괄은 “SAP 그린 레저를 통해 기업들은 단순히 규제 준수를 넘어, 지속 가능성을 성장의 동력으로 삼을 수 있게 됐다”며 “탄소 데이터를 기업의 계획 프로세스에 통합, 기업들은 그동안 발견하지 못했던 새로운 성장 가능성, 혁신의 기회, 환경적 재생을 위한 영역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

김동기 기자 kdk@bi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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