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터 캐피탈’ 기치, 오브젝트 스토리지 ‘ECS’ 등 포트폴리오 강화
데이터 저장 개념이 강했던 기존 ‘데이터 레이크(Data Lake)’에서 나아가 데이터의 적극적인 활용으로 가치를 도출하는데 초점을 맞춘 ‘데이터 캐피탈(Data Capital)’로 데이터 접근전략을 확장하고, 이 ‘데이터 캐피탈’을 위한 플랫폼 확산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데이터 캐피탈’을 위한 플랫폼 확산에 역량 집중 = 델 EMC 비정형 데이터 솔루션(Unstructured Data Solutions)사업부 변재근 상무는 “기업은 데이터 자본을 통해 디지털 경험을 강화하고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다. 데이터를 활용하는 능력이 미래의 성패를 좌우하게 될 것이다”라면서 “기업에서는 이에 따라 데이터 자본을 어떻게 극대화시킬 것인가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림> 델 EMC 비정형 데이터 플랫폼 포트폴리오
(출처: 델 EMC 자료 제공)
델 EMC는 데이터 자본의 개발과 활용을 위해 극복해야할 과제로 여러 곳에 산재돼 있는 데이터의 통합, 데이터 증가에 따른 비용 부담 등을 꼽고 그 해결 방안으로 지속성과 확장성을 제공하는 동시에 새로운 비즈니스 요구에 부합하는 혁신을 이루어낼 수 있는 데이터 플랫폼이 필요하며, 특히 문서, 비디오, 소셜미디어, 이미지, 디바이스 등에서 생성되는 비정형 데이터(unstructured data)에 있어 새로운 데이터 플랫폼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델 EMC가 제안하는 비정형 데이터 플랫폼은 데이터의 생성에서 수집, 저장, 분석에 이르기까지 전 라이프사이클에 걸쳐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그 제품군은 크게 5가지로 ▲실시간 스트리밍 데이터 처리 솔루션인 ‘프로젝트 노틸러스(Project Nautilus)’ ▲최상의 성능과 확장성을 갖춘 스케일아웃 NAS 스토리지 ’아이실론 올플래시‘ ▲기업용 워크로드와 파일공유 등에 최적화된 ‘아이실론 하이브리드’ ▲아카이브 용도인 ‘ECS’ 및 ‘아이실론 아카이브’ ▲클라우드 용도인 ‘ECS’ 등이다.
▲ 델 EMC 오브젝트 스토리지 ‘ECS’(출처: 델 EMC 사진 제공)
변재근 상무는 “델 EMC의 비정형 데이터의 플랫폼은 ‘데이터 캐피탈’ 전략에 맞는 설계 사상을 갖추고 있다”라면서 “멀티 프로토콜의 지원으로 수많은 장비에서 생성되는 다양한 유형의 비정형 데이터를 모두 저장 관리하며,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비정형 데이터를 담는 스토리지를 스케일아웃 방식으로 간편하게 확장하고, 그 관리도 자동화를 통해 용이하며, 각 플랫폼이 따로 동작하는 것이 아니라 마치 한 시스템처럼 유기적으로 운영되는 구조로 되어 있다”라고 말했다.
5가지 제품군 가운데 올해 하반기에 출시 예정인 ‘프로젝트 노틸러스(Project Nautilus)’는 사물인터넷 기반의 디바이스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엣지단의 통합 플랫폼이다.
◆올해 1분기 39% 성장, 올 한해 성장 목표는 50% = 델 EMC 비정형 데이터 사업부는 5가지의 비정형 데이터 플랫폼으로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39% 성장했으며, 2분기에는 100%를 예상하고 있다.
변 상무는 “비정형 데이터 플랫폼은 다른 사업부의 스토리지 제품군에 비해 성장률이 높은 편이며, 전체 스토리지 제품 가운데 차지하는 매출 비중도 점차 늘고 있다”고 말했다.
5가지 비정형 데이터 플랫폼 가운데 현재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것은 아이실론이며, 오브젝트 스토리지인 ECS도 그 수요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ESC의 주요 활용 분야와 레퍼런스 사이트는 ▲기존 아카이빙 및 컴플라이언스 전용 스토리지 ‘EMC 센테라(Centera)’의 업그레이드 ▲백업 데이터의 장기보관용으로 기존 테이프의 대체 및 VTL의 보완 ▲클라우드 등 모던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지리적으로 떨어지거나 분산된 데이터센터의 글로벌 협업 용도 ▲데이터 레이크 구축 등이다.
이 가운데 EMC 센테라는 올해 3월 단종되고 ECS로 업그레이드되면서 그동안 이를 사용했던 금융, 공공기관 등에서 ECS로 옮겨갔다. 또 어느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프로바이더(CSP)는 올 하반기에 SaaS 형태의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인데 오브젝트 스토리지로 ECS를 도입했다.
▲ 델 EMC 스케일아웃 NAS 스토리지 ‘아이실론’(출처: 델 EMC 사진 제공)
흥미로운 점은 델 EMC 본사가 ECS로 AWS S3를 대체하는 서비스에 들어갔다는 점인데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델 EMC는 앞으로도 ‘데이터 캐피탈’ 전략을 주축으로 이를 뒷받침하는 플랫폼의 지속적인 강화와 특정 산업 분야별 세미나 등을 개최해 올해 비정형 데이터 사업부의 전체 매출을 전년대비 50% 성장시킨다는 목표이다.
변재근 상무는 “델 EMC의 비정형 데이터 플랫폼의 최대 강점이라면 스케일아웃 NAS 스토리지인 아이실론과 오브젝트 스토리지 ECS를 하나의 시스템처럼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기업에서 델 EMC의 이러한 플랫폼을 활용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하면서 데이터의 가치를 끄집어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박시현 기자> pcsw@bikorea.net
박시현 기자 pcsw@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