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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행 ‘창구 디지털화’, IBM 진영 우선협상에…

기사승인 2019.06.23  18:3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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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차 제안사 없어 유찰 후 2차 입찰 후 결정…계약 난항 예고

부산은행(은행장 빈대인)이 전략적으로 추진중인 ‘창구 디지털라이제이션’ 구축 사업은 한국IBM-동양시스템즈-한국MS 컨소시엄(전자서식 캡소프트 공급)이 우선협상 대상 사업자로 선정됐다. 

지난 20일, 부산은행은 이같이 결정하고, 한국IBM 컨소시엄과 우선협상을 거쳐 본 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부산은행은 지난 13일 1차 제안 마감했으나, 제안사가 없어 유찰됐고, 17일 제안 마감에는 한국IBM 컨소시엄과 티시스-LG히다찌 컨소시엄이 경합에 나섰다. 

1차 제안 유찰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개발기간 8개월에 30억 저예산 구조 및 추가 사업에 대한 확신이 불투명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부산은행 ‘창구 디지털라이제이션’은 ▲영업점 창구(10개 영업점 각 2개 창구 시범실시-텔러 1대 +상담실 1대) ▲태블릿브랜치(전체 영업점 각 1개 + PB/BRM 일부 실시-약 350개 단말) 등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주요 사업범위는 ▲업무 개선 및 개발 ▲창구 디지털화 ▲전저서식 일원화 관리 등 크게 3개 부문으로 구축된다. 

현재 주사업을 맡은 한국IBM은 은행 창구 디지털화 구축 사업 경험이 미진하고, 육성된 PM(프로젝트 매니저)도 마땅치 않다는 게 업계 의견이다. 

그동안 한국IBM이 주사업을 맡아 진행한 사업들이 대체적으로 비싼 인건비 등 문제에, 개발 산출물 논란(우리은행 국외전산 구축 사업 등) 등 잡음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부산은행도 이같은 점을 의식, 벌써부터 인건비 협상에 대해 비교적 치밀한 준비에 나설 것이라는 분위기다.

상대적으로, 인건비 협상이 IBM 정책에 반할 경우 오히려 IBM이 우선협상 결렬을 선언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아울러 동양시스템즈 역시 MS ‘서피스’ 납품 정도가 이번 사업에서 메인역할로, 부산은행 창구 디지털화를 전면적으로 끌고 나가기에는 인력구성 등 역량이 다소 부족한 형국이다. 

부산은행 창구 디지털화 구축 사업 도입 서피스는 별도 입찰 예정이다. 

다만, 부산은행이 애초 개발 프레임워크(클라이언트, UI/UX)를 윈도 10 기반으로, UWP + HTML5의 하이브리드 방식(업무처리화면은 모두 HTML5로 개발, 화면은 모듈화 개발, 모듈화된 화면들의 조립)으로 거래실행가 실행되도록 구성해 그나마, 한국MS 역할만 명쾌한 상황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한국MS ‘애저’ 기반 프라이빗 클라우드 방식으로 구축될 예정이라는 점에서 한국MS의 국내 클라우드 영역 확장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한편, 전통적으로 부산은행에 전자서식을 공급하던 포시에스가 이번 사업에서 제안에 참여조차 하지 못해 업계 의구심이 늘고 있다. 

한국IBM은 캡소프트를, 티시스-LG히다찌 컨소시엄은 클립소프트를 제안한 것. 

부산은행 일각에서 캡소프트를 선호했다는 얘기도 전해지지만, 향후 확장이 예상되는 창구 디지털화 제안에 은행 표준 전자서식 포시에스가 참여하지 못했다는 점은 여러 가지 해석을 낳고 있다. 

◆부산은행 창구 디지털화 개발 범위 및 개발 환경은 = 부산은행 창구 디지털화 ‘업무 개선 및 개발’ 부문에는 업무모듈화, 고객상담, 영업지원, 로그인 및 인증, 고객 사전 입력(객장 등) 및 태블릿브랜치 거래 연계, 계정계 및 외부 중계기관 업무 연계 등을 개발범위로 한다. 

부산은행은 ‘창구 디지털화’ 부문 관련, 데스크탑 PC없는 창구환경 구축, 고객과 직원 화면의 연계 및 관리, 태블릿 PC 관리 등이 개발 대상이라고 밝혔다. 

‘전자서식 일원화’ 관리는 일원화된 서식 관리, 서식 데이터 매핑 관리, 서식 작성 및 관리 등이 이번 사업의 대상이다. <그림 ‘부산은행 창구 디지털라이제이션 개발범위 상세’ 참조>

   
▲ 그림 ‘부산은행 창구 디지털라이제이션 개발범위 상세’(출처 : 부산은행 제공)

부산은행은 이번 ‘창구 디지털화’를 자바 기반 프레임워크로 개발하고, WAS는 제우스, 웹 API 방식, 웹 API를 관리할 수 있는 API 포털(API 배포시 API 관리 정보 자동 생성-카테고리화, API 검색 기능, API 상세 내역 뷰) 등을 도입한다.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데브옵스+클라우드+오픈 API 등을 융합해 서비스 단위의 분석·설계·개발 방법을 도입한다. 

이번 사업의 개발 프레임워크(클라이언트, UI/UX)는 윈도 10 기반으로, UWP + HTML5의 하이브리드 방식(업무처리화면은 모두 HTML5로 개발, 화면은 모듈화 개발, 모듈화된 화면들의 조립)으로 거래실행으로 개발된다. 

태블릿PC를 내외부 환경에서 활용해야 하는 바, 내부망 연결시 랜(LAN)으로 접속하고, 외부망 연결시 LTE로 접속한다. 

이 밖에도 부산은행은 HTML5 개발 지원을 위한 UI 프레임워크(자바스크립트 프레임워크 포함, VUE를 지원하는 HTML5 기반 UI 프레임워크), 해상도에 상관없는 반응형 웹 구현, MDM을 통한 기기제어(분실·도난 대비), 고객화면 캡처방지, 책임자승인 거래를 위한 최종 송신시 책임자 승인 기능 등을 구현할 방침이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

김동기 기자 kdk@bikorea.net

<저작권자 © BI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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