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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금융IT發 IT서비스 업계 지각변동 ‘예고’

기사승인 2019.07.28  23: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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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방위 공략 확대, SK…“비수익 빅뱅 참여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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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NH캐피탈 결과 따라 금융사업 재편 불가피

올초부터 삼성SDS가 대외 사업 참여를 선언한 후 금융IT사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가운데, 최근 몇몇 금융IT 사업에서 IT서비스 업계 변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총 50억원 규모의 국민은행 자본시장 표준 IT시스템 구축 사업에 SK(주) C&C 참여가 불투명해졌다. 

SK(주) C&C 관계자는 “29일 제안 참여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 지난 17일 1차 제안서 제출전 담당 임원이 국민은행측에 제안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안다”며 “해당 팀은 해체돼 각 부서로 복귀했다”고 전했다. 

사실상, 국민은행 자본시장 표준 IT시스템 구축 사업에는 삼성SDS 단독 제안으로 막을 내릴 것으로 예측된다. 

국민은행 ‘자본시장 표준 IT시스템 구축’ 사업은 표준시스템 개발에 투입되는 예산이 50억원 규모지만, 향후 은행, 증권 각각 2, 3단계 고도화가 있어, 추가 수백억원 투자가 예상되는 사업이다. 

특히 KB증권은 향후 2단계 사업 추진시 차세대 IT시스템 개발도 염두에 두고 있어, ‘자본시장 표준 IT시스템 구축’을 단순 50억원으로 해석하기에는 섣부른 판단이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즉, 삼성SDS는 향후 투자될 사업까지 내다보고 이번 사업에 참여했다는 얘기다. 

덧붙여 은행 ‘일반사무수탁’ 업무와 접목된 ‘자본시장 표준 IT시스템’은 국내 은행, 증권사 수요가 적지 않다는 점에서 삼성의 투자는 다분히 전략적이라는 평가다. 

반면, SK(주) C&C가 갑자기 움츠러든 모습을 보인데 대해, 여러 가지 해석을 낳고 있다. 

올초까지 이번 사업 추진을 위해 전력을 다하던 SK가 단순, 사업예산 부족을 이유로 참여를 포기했다는 점이 선뜻 납득이 가지 않는 부분이 많다. 

업계 한 관계자는 “SK 내부 사정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사업과 관련된 협력업체 인력을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추론했다. 

SK측의 이같은 판단에 수긍할 부분이 있다고 해도, 제안도 참여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석연치 않은 점이 많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SK(주) C&C 내부의 움직임 변화가 감지된다는 것이다. 

최근 SK 내부에 금융사업을 수행하던 일부 인사들이 퇴사했고, 이 과정에서 금융사업 운용의 몇몇 문제점이 나타났다. 

영업 활동, 사업 수주 과정 그리고 수행 과정 전반에 손질이 필요하다고 보는 경영진에서 당분간 ‘빅뱅 사업 참여 제한’을 선언했다는 것. 

이른바 ‘솔루션 중심’ 금융SI 사업에는 참여해도, 대규모 빅뱅 사업 참여는 지양하겠다는 것이다. 

얼핏, 삼성SDS 전략과 유사해 보이지만, 엄밀히 말하면 SK가 삼성보다 많은 형태의 ‘솔루션 중심성과’를 보이고 있다.  

인공지능, 클라우드 제트, 챗봇, 블록체인, 빅데이터 등 산업별 사례가 적지 않게 쌓이고 있다는 것이다. 

SK 전략 변화는 대외 금융SI 사업은 유지하되, 솔루션 중심의 니즈에 대응하는 형태로 체질이 개선될 것이라는 게 업계 전망이다. 

LG CNS도 이같은 변화에 크게 다르지 않은 상황이다. 

무자르 듯 “빅뱅 사업 참여 제한” 등 내부 방향을 정한 것으로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이번주 결정되는 NH농협 캐피탈 향방에 따라 금융IT 재편이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 전망이다. 

교보생명 차세대 보험시스템이 8월 가동을 앞두고 있지만, 가동 연기 관련 논란이 거듭 중이고 KB·비씨·NH농협카드 부실개발 및 가동 연기 가능성도 지속 제기 중이다. 

금융사업 가동연기는 추가 비용 및 인력 운용 전체에 동맥경화를 불러온다. 

우세가 점쳐지던 NH농협캐피탈 사업에 삼성이 뛰어들며 수주가 어려워질 경우, LG CNS도 빅뱅 방식의 금융IT 사업에 대해 재고할 수 밖에 없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LG CNS가 현재 집중하는 솔루션 중심 금융IT 영역은 클라우드, AI/빅데이터, RPA, 블록체인 등이다. 

이같은 대형 SI 3사의 전략이 어떻게 구현될지는 올 하반기 나올 몇몇 금융IT 사업을 통해 그 핵심을 가늠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예상되는 사업은 1000~12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되는 농협중앙회 경제 차세대(LG CNS, RFI 대응 자료 제출 완료), 1000~1500억원 안팎 투자가 예상되는 NH농협은행 정보계 개편 등이 하반기 발주가 예상된다. 

덧붙여 신한은행 클라우드 전략 수립, 우리은행 클라우드 전략 컨설팅(EMC 수행 중) 이후 본 사업도 대형SI 3사의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공공부문에서 1800억원 규모의 우정사업본부 차세대 IT개발, 1300억원이 넘는 기획재정부 디지털 예산회계시스템이 대기 중이다. 

대기업 참여 제한이 풀린 이들 사업을 놓고 삼성, LG SK 3사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대우정보시스템, 아이티쎈 등 중견 SI기업의 보폭은 좁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

김동기 기자 kdk@bi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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