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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ICT 개편 정보전략계획 수립 나서

기사승인 2020.05.27  07:5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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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 9억 규모 5개월간…오라클 라이센스 이슈 해소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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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선진적 IT투자를 시행해 온 신한은행(은행장 진옥동)이 IT시스템 개편을 위한 전략수립에 나선다. 

지난 5월 8일 신한은행은 ‘ICT시스템 발전방향 및 실행전략(더 넥스트-The NEXT 프로젝트) 컨설팅’ 입찰 공고를 내고, 지난 18일 제안서를 접수, 이번주 컨설팅 사업자 선정에 나설 예정이다.

사업규모는 9억원 가량으로, 향후 5개월간이 기간이다. 

이번 사업의 주요 내용은 현행 신한은행 내 IT시스템을 분석, 평가해보고 미래 전략을 수립하는데 있다. 

신한은행은 이에 따라, ▲외부환경(경영, 기술동향, 컴플라이언스 등) 분석 및 시사점 도출 ▲업무/시스템 현황(요구사항 포함) 분석 및 진단 ▲내부 검토 과제 타당성 분석 및 보완 ▲국내외 선진사례 벤치마킹 및 갭(Gap) 분석에 나설 예정이다. 

덧붙여 신한은행은 ▲ICT 시스템 발전 전략 및 목표, 단계별 실행 전략 수립 ▲To-be 시스템 아키텍처 설계 및 개선 과제/요건 상세화 ▲ICT 운영 거버넌스 및 관리체계 수립 ▲통합·단계별 이행 로드맵 수립, 사업비 및 효과 분석, 변화관리 등 계획을 마련한다.

지난 2006년 조흥은행 합병 후 통합시스템으로 운영중인 신한은행 계정계는 유닉스 기반 티맥스소프트 프로프레임을 코어뱅킹 솔루션으로 운영중이다.

정보계는 테라데이타 EDW를 축으로 HP 버티카 등 다양한 시스템을 구축해 놓았다.

◆신한은행, 포스트 차세대 가능성은 = 그동안 신한은행은 IT투자에 있어 신기술 도입에 주저하지 않는 등 비교적 적극적인 자세를 취해 왔다.

금융권 첫 비핵심업무 AWS 및 MS 애저 운영 등 여타 은행보다 앞선 모델을 적지 않게 반영해 온 것.

특히 수년전부터 계정계 유닉스 구조를 리눅스로 개편하는 내용을 검토하는 등 파격을 보이기도 했다.

이같은 전략은 현재도 유효한 상태로, 이번 컨설팅 결과에 따라 그 방향성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어쨌건, 신한은행이 이번 컨설팅 범주에 ▲To-be 시스템 아키텍처 설계 및 개선 과제/요건 상세화 ▲통합·단계별 이행 로드맵 수립, 사업비 및 효과 분석, 변화관리 등을 포함시켰다는 점에서 2021년 이후 포스트 차세대 가능성이 크게 높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금융IT 업계 한 관계자는 “전면적 퍼블릭 클라우드로 이전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결국, 프라이빗 클라우드 모델이 될 것인데, 이 경우 국민은행과 같이 계정계를 제외한 정보계 및 기타 단위업무를 대상으로 할지, 계정계까지 포함될지 여부가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해 연말부터 신한은행 내부에서는 오라클 라이센스 이슈와 맞물려 IT시스템 개편에 대해 내부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는 중이다.

같은 차원에서 올초에는 신한은행 내부에서는 국민은행의 ‘더케이 프로젝트’를 참고할 수 있다는 얘기도 전해진바 있다.

때문에, 신한은행의 이번 컨설팅은 ‘포스트 차세대’ 향방을 결정짓는 중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한편, 신한은행과 오라클 갈등은 일단락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른바 신한은행이 깡통서버에 인스톨한 DBMS 부문을 제외한 정상 운영 범위에 한해 최근 구매 입찰공고를 게시했다. 

지난 25일 신한은행은 ‘오라클 DB 라이선스 일괄 구매 : 672 코어(336 PL)’ 입찰 공고를 냈다. 

대상에는 오라클 DB 엔터프라이즈(Oracle DB Enterprise), 리얼 애플리케이션 클러스터(Real Application Cluster), 파티션 다이어그노스틱 팩(Partitions, Diagnostic Pack), 어드밴스드 시큐리티(Advanced Security-4 PL Only) 등이 포함된다. 

덧붙여 신한은행은 DBMS 기술지원, 통합 유지보수 등 사업자 선정 입찰에 나서 오라클 직접 기술지원이 아닌, 리미니스트리트 같은 유지보수 전문 회사 참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즉, 신한은행은 당장 논란이 되는 오라클 라이센스 이슈를 조기 해소하되, 유지보수는 전문업체에게 맡기고, ICT 컨설팅을 통해 장기적인 ICT 체계 개편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

김동기 기자 kdk@bikorea.net

<저작권자 © BI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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