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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도입 뉴타닉스 HCI, 성능 논란 확산

기사승인 2021.05.03  05:5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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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바일 앱 ‘로카’에 활용…잦은 서비스 장애 등 불만

롯데카드, 뉴타닉스 공식 부인…“잘 쓰고 있는데 왜”

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스트럭처(이하 HCI), 이른바 HCI 장비를 모바일 앱 ‘로카’에서 활용중인 롯데카드(대표 조좌진)가 때 아닌 성능논란에 휩싸였다.

업계에서는 지난 2020년 하반기부터 쉬쉬하던 논란이 이제야 수면위로 올라왔다는 반응이고, 롯데카드 및 뉴타닉스 코리아(지사장 김종덕)는 공식 부인했지만, 그렇다고 자세한 설명도 하지 않았다.

롯데카드 홍보팀은 “뉴타닉스 HCI를 로카 앱에서 사용 중”이라고 전해왔다.

BI코리아는 잦은 서비스 장애로 고전하고 있는 롯데카드 모바일 앱 ‘로카’에 적용된 뉴타닉스 HCI 장비 성능 논란에 대해 지난 3주간 다각도로 취재해 봤다. 

◆뉴타닉스 HCI, “기술적 한계 갖고 있어” = 롯데카드가 도입, 모바일 앱 ‘로카’에 적용한 뉴타닉스 HCI는 ‘서버-SAN-스토리지’ 하나의 장비에서 구동되는 일체형을 말한다.

최근 기업의 IT자원을 클라우드 옮기거나, 기업내 IT부문의 애자일 구현을 위해 관련 업계 주류질서가 된 기술이 HCI다.

롯데카드가 도입한 뉴타닉스 HCI 성능 논란이 전해진 건 올 2월경. 

업계 한 제보자에 따르면, “장비의 독특한 구조 때문에 롯데카드가 고전하고 있다”며 “2020년 11월인가, 12월인가, 로카 앱 서비스가 일시 중단된 바 있고, 앱에서 지원하는 다른 기능적 장애도 자주 나타나고 있다”이라며 “롯데카드, 롯데정보통신 등 안팎에서 전면 개편을 주장하는데,  대안 찾기가 만만치 않다”고 전했다.

롯데카드-뉴타닉스 이슈를 추적해 가는 과정은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

IT 업계 한 관계자는 “뉴타닉스 기술적 한계 논란은 2~3년 가량 제법된 얘기”라며, 몇몇 논쟁을 전해왔다.

우선, 롯데카드와 유사한 사례를 진단해 보면, 뉴타닉스 HCI 장비에서 운영하는  ‘CVM(Controller Virtual Machine)’ 이슈일 것이라는 추정이다.

이는, HCI와 연동된 스토리지 컨트롤러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스토리지 IO를 처리하는 가상머신이 정상적인 역할을 못하거나 오류가 발생하면 다른 노드에서 대신 처리하려 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시스템 성능이 저하되고, 지연이 발생한다.

롯데카드 모바일 앱과 같이, 웹 페이지 접속시 클릭 반응이 느리거나 페이지 표시를 못하는 경우도 많다.

특히, 두개 이상의 노드에서 이상이 생기면, 이같은 문제점들이 더 커진다. 

보통 HCI 프로젝트 진행시 한 노드에 장애가 발생할 경우에만, 가용성을 보장해 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업 및 프로젝트 별로 HCI 클러스터 단위를 다르게 구성하고, 가용성 보장 노드 수를 두개 이상으로 설정하는 경우가 있다.

다른 의견으로는 HCI 관리 툴 ‘프리즘(Prism)’에 나타난 버그일 가능성 또는 뉴타닉스 HCI OS ‘아크로폴리스’에 현격한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IT업계 기술 전문가들은, 버전에 대한 안정성이 떨어지고, 관리툴 ‘프리즘(Prism)’도 버그가 상당히 많다고 추정했다.

특히, 뉴타닉스는 글로벌에서 직접 유지보수 및 기술지원을 하기 때문에 국내 엔지니어는 ‘클러스터’를 내려야 하는 정도의 심각한 오류상황에서 국내 자체적으로 직접 처리할 수 없어 문제 해결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다.

뉴타닉스 HCI의 핵심 OS, ‘아크로폴리스’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리눅스 기반 센트(Cent) OS를 활용하는 VM웨어의 안정화된 가상화 기술 등과 비교하면, 뉴타닉스 가상화 기술 수준이 아직 미흡하고 개발자들의 실력이 고르지 않은 편”이라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닷컴 등 몇몇 프로젝트에서 나타난 뉴타닉스는 문제는 아크로폴리스가 소프트웨어 레이어에서 다른 기술이나 다른 SW와 잘 연결이 잘 안된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모바일 앱이나 인터넷 서비스에 HCI를 활용하는 경우는 ‘MSA(마이크로 서비스 아키텍처)’를 구현하려는 기업 니즈 때문이다. 

이 관계자의 설명은, 그런데 모바일이나 인터넷 관련 다양한 서비스를 적기에 그리고 빨리 제공하고자 도입해 운영하는 뉴타닉스 HCI OS ‘아크로폴리스’가, 소프트웨어 레이어에서 여타 기술들과 자주 충돌을 일으켜 단순 서비스 개발단계마다 시스템 다운을 걱정해야 한다고 전했다.

심지어, 뉴타닉스 HCI의 시스템적인 문제 때문에 정작 할당돼야 할 업무가 리소스가 할당되지 못해, 심지어 ‘스냅샷’조차 불가능한 경우도 발생한 적도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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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일각에서는 “롯데카드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라며 “뉴타닉스 HCI를 사용중인 몇몇 쇼핑몰 등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거나, 겪은 바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BI코리아는 롯데카드 및 뉴타닉스에 취재를 요청했으나 구체적인 언급은 전하지 않았다.

롯데카드는 홍보팀장 명의로 “해당 제품을 현재 아무 문제없이 잘 사용하고 있다”고 휴대전화 문자 회신했고, 뉴타닉스 코리아는 홍보대행사를 통해 “현재 실적 발표 전 Quiet Period 시기이며, 고객이 말한 것 이상으로 말씀 드릴 내용이 없습니다(We are in quiet period and we don’t have any comment beyond what the customer said to you)”라고 전해왔다.

◆‘로카 앱’, 사용불편 후기 차고 넘쳐 = 그런데, 앞서 지적된 ‘소프트웨어 레이어’ 연계성 문제점을 확인하는 방법은 어렵지 않았다.

구글 플레이 ‘롯데카드(+앱카드)’ 사용 후기를 보면, 여타 카드사 불만에 나오지 않는 대목이 여럿 보인다.

   
▲ 롯데카드 앱 다운로드 화면 캡처.

통상 카드사 앱에 대한 불만은 ‘유저 인터페이스(UI) 또는 UX’가 주로인데, 롯데카드 앱 사용자들은 ‘접속 안됨’, ‘다른 제휴사 기능 안됨’이라는 불만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주요 사례를 보면, “며칠째 계속 동일하게 인터넷 연결 확인하라고 뜨는데 인터넷은 아무 이상 없습니다. 빨리 해결 좀 해주세요. 정말 갈아타고 싶은 마음 굴뚝같네요”, “(중략)교통카드 업데이트하라고 30초마다 알림오는데 어플이 안열리는게 말이 됩니까? 이거 때문에 지하철 게이트 나갈때 못찍고 나가서 추가요금 나간 게 한두번이 아닙니다. 지금도 계속 업데이트하라고 알림오네요. 지금까지 추가요금 나간 거 다 보상해줍니까? 롯데카드 이제 못쓰겠네요 OO카드로 바꾸겠습니다” 등 불만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다른 불만으로는 “간편번호 입력시 인식오류&느림 짜증날 정도 5번 입력오류시 잠김이 귀찮아요 . 잘못 입력도 아닌데 뭐가 오류라는지…, 다른 앱 비교해봐요 이렇지 않아요”, “인터넷 잘 터지고 있고, 와이파이 연결해서 다른 앱 잘만 되는데... 왜 롯카앱만 연결상태 확인하라고 들어가지질 않나요ㅡㅡ 서비스 아무것도 이용 못하게 하고 진짜 답답하네요~ 오류난지가 언제인데 아직도 수정이 안 된건가요!!!???” 등, 구글 플레이의 롯데카드 앱 다운로드 페이지만 열면 쉽게 볼 수 있다.

물론 앱 불만에 올라와 있는 이같은 기능적 이슈가 ‘뉴타닉스 HCI 성능 문제’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다만, 이같은 불만들이 BI코리아에 첫 제보가 접수된 2021년 2월 이후 집중되고 있다는 점에서 뉴타닉스 HCI 성능 논란의 배경을 합리적으로 추론해 볼 수 있다.

문제점을 의식한 듯, 롯데카드는 지난 2월부터 오는 12월까지 ‘모바일앱 리뉴얼 개발’이 진행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싱글페이지 애플리케이션(SPA, Single Page Application)’ 적용 및 ‘Vue.js, TypeScript’ 도입이 골자다. 

롯데카드가 이번에 도입하는 ‘싱글 페이지 애플리케이션’은 서버로부터 완전한 새로운 페이지를 불러오지 않고 현재의 페이지를 동적으로 다시 작성, 사용자와 소통하는 웹 애플리케이션이나 웹사이트를 말한다. 

◆‘뉴타닉스’ 기업부실 의혹까지 확산 = 성능 논란에 덧붙여 뉴타닉스 자체가 상당히 부실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장이 예상된다.

   
▲ (출처 : 국내 모 IT 기업의 뉴타닉스 분석 자료 일부 발췌)

지난 2020년 4월 발표된 것으로 보이는 자료에는 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인용, 뉴타닉스가 ▲매출 성장세가 한자릿수(Single digit)으로 약 3%를 기록 중이며, ▲부채비욜(Debt to Equity Ratio)이 높다, 자본 잠식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 자료에는 뉴타닉스의 성장세가 꺾여 증자를 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매출보다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서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결국 장기적으로 R&D 투자가 쉽지 않기 때문에 서비스, 제품 품질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 (출처 : 국내 모 IT 기업의 뉴타닉스 분석 자료 일부 발췌)
   
▲ (출처 : 국내 모 IT 기업의 뉴타닉스 분석 자료 일부 발췌)

앞선 기술지원 부족에 대한 우려가 본사 부실에 따른 여파가 아닌지, 뉴타닉스 제품을 도입했거나, 도입을 준비중인 금융회사들이 뉴타닉스 및 파트너사 재무현황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게 업계 지적이다.

◆‘시간끌기’로 취재 방해 의혹 = 앞서 약 3주전, 취재를 시작하자 뉴타닉스 코리아는 홍보대행사를 통해 관련 내용 해명을 하겠다고 나섰다.

특정일, 특정시간에 점심식사를 겸한 자리였는데, 당일 식사장소에 도착하니 홍보대행사 대표만 나왔을 뿐 뉴타닉스 마케팅 이사 및 설명을 하겠다는 담당자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Quiet Period’이기 때문에 언론 접촉이 불가능하다는 내부 방침 때문이라고 설명했지만, 취재기자는 식사 장소 도착전까지 이같은 상황에 대해 유무선으로 전혀 설명받지 못했다.

이후 취재요청서에도 롯데카드, 뉴타닉스 모두 ‘한줄대응’ 등 불성실하게 답변했다.

지난 일주일(4월 26~29일) 사이 애초 취재하던 롯데카드, 롯데정보통신, 뉴타닉스 코리아 및 관련 업체들에게 함구령이 내려졌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결국, 취재가 시작된 3주전 상황에서 그 일주일 후 뉴타닉스 담당자 대면 취재가 불발되고, 그러면서 취재요청서를 주고받는 기간 등 내부에서 입단속을 시켰을 것으로 보이는 합리적 추정이 가능하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

김동기 기자 kdk@bi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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