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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IBM,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AI 시장 ‘집중’

기사승인 2021.06.10  17:2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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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트너 에코시스템 확대 및 협업 강화 발표

IBM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 대한 공략이 수위를 높여갈 전망이다.

지난 10일, 한국IBM(대표 송기홍)은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갖고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및 AI를 위한 파트너 에코시스템 전략을 발표했다. 

◆현 시장을 진단해 보면… = 우선, 원성식 한국IBM 부사장은 “현재 80% 기업들이 2개 이상 클라우드 운영 중”이라며 “향후 2년 이내에 9개 이상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현 시장 상황을 전했다.

이어 원 부사장은 “즉, 기존에 단일 업무를 하나의 클라우드 플랫폼에 이전하고 시험적으로 써보고 있는 상황을 지나, 본격적으로 다양한 업무들을 여러 클라우드 환경 내에서 구축하는 것을 예고한다”며 “한국 시장 경우, 공공 클라우드 서비스 시작돼 10여년 정도 지났고, 많은 기업들이 중요한 업무를 클라우드로 이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문제는 다각적인 클라우드 접근법을 검토해야 하지만, CxO 레벨에서 CEO까지 주요 문제점 전달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원성식 부사장은 “기업들이 이미 3~5년 지난 시점에는 초기 단계 생각했던 것 대비, Cost-correction 필요한 상황에 이르고 이르렀다”며 “의사결정을 했던 클라우드로 전략적 마이그레이션(migration)했던 CEO들이, 지금쯤은 한번 처음 계획했던 것 대비 클라우드 이행전략이 제대로 시행되고 있고, 문제점은 없는지 점검해봐야 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원 부사장은 “클라우드를 도입, 운영하는 대부분 기업의 클라우드 이전 전략은 CIO / CDO / CSO 분들이 키를 쥐고 진행하는 경우 많다. 이 의사결정권자 차원에서 실제 클라우드 이행 단계에 난제를 듣고 있으나, 막상 CEO한테는 잘 보고되지 않는게 시장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 배경은 여러 가지로 풀이된다.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단계에서 대부분의 경우, 기업내 일부 특정 업무를 뽑아서, 하나의 단일 클라우드 시스템을 선택한다.

또 그 이후 마이그레이션 및 업무 이전 과정을 경험하게 된다.

초기 클라우드 도입과정에서는 단일 클라우드의 단일 기술 등을 통해, 큰 어려움 없었지만, 불가피하게 이기종 클라우드 사용하는 상황을 경험하거, 처음 클라우드 도입 단계에 생각하지 못한 문제점 나타나고 있다는 진단이다.

원성식 부사장은 “기업 내 존재하던 데이터가 기업 밖에 존재하고, 이기종 클라우드 운용에 따른, 업무 연속성 이슈, 데이터 보안에 대한 문제, 규정에 대한 문제 발생 등 고려 사항이 더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시장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전 세계 워크로드 25%가 이미 클라우드로 구축됐고, 75%는 여전히 기존 온프레미스에서 운영중이다. 

추가 클라우드 이전이 업계 예측보다 더딜 수 있다는 얘기다.

◆한국IBM,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을 보면… = 한국IBM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빌드 유어 오운 클라우드 플랫폼(Build your own cloud platform)’으로 요약된다. 

각 기업들이 어떤 인프라에서 사용하든, 업무 운용 환경은 동일하게 구성해 지원한다는 것. 

원성식 부사장은 “이렇데 되면, 벤더 락인, 비용, 이기종 클라우드 기술 종속성 등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IBM은 보다 효율적인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앱 플랫폼 ▲데이터 플랫폼 ▲AI 플랫폼 ▲이기종 통합 관리 매니지먼트 플랫폼(management platform) ▲보안 플랫폼 등 5가지 키 컴포넌트를 정했다.

   
▲ (출처 : 한국IBM 제공)

그중 IBM은 AI-데이터 플랫폼 연계 사례를 소개했다.

AI 플랫폼과 연동돼 코그너티브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플랫폼(CEDP, cognitive enterprise data platform)으로 완성이 돼 IBM 내 운용 중이다. 

IBM 수십만 직원이 동시 일하고 있고, 팀별로 다른 방대한 데이터 축적 및 운용 중이다. 

이 데이터 간 연결성, 유기적 연계성이 단절돼 있어 이 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에 모아보자는 취지로 2015년부터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프로젝트 과정에서 거버넌스를 재정의하고, 분석·소유권·책임 재정의 했고, 데이터 레이크 기반의 데이터 통합 플랫폼을 구축했다. 왓슨 기반 자연어 처리 기능 포함됐다.

2019년, 프로젝트 완료 후 모든 사용자가 중간 단계의 오퍼레이터(operator) 도움을 받지 않고 스스로 데이터 추출 가능한 기능이 구현됐다. 

그 결과, 10만명의 IBM 내부 사용자는 초 단위에서의 데이터 쿼리를 운영하고, 70% 비즈니스 프로세스 속도도 개선됐다.

◆파트너 전략 강화 = 이를 위해 IBM은 다양한 유형의 파트너와 손잡고 파트너의 IBM 솔루션 구현(build), 서비스(service) 및 판매(sell)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Sell = 전통적 의미의 IBM 기술을 최종 사용자에게 직접 판매 해 수익 극대화하는 파트너
Build / Service = 모두 IT는 파트너분들이 직접 제공하는 판매 유형
Build = IBM 기술 / 플랫폼 위에서 솔루션 구축 및 판매
Service = IBM 기술 / 플랫폼 활용해 파트너가 관련 서비스 제공하는 서비스

파트너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 최적화된 IBM 시스템 및 소프트웨어 기술을 통해 솔루션을 설계, 구축 및 마이그레이션하도록 지원하며 더 많은 수요를 창출할 수 있도록 더욱 높은 수준의 확장성, 리소스 및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이 날 세션에 참여한 파트너 데이타솔루션(대표 배복태) 및 연무기술(대표 박재용)은 IBM과의 성공적인 협업 사례를 공유했다. 

   
▲ (출처 : 한국IBM 제공)

데이터 분석 시장 선점을 위해 IBM과 협력한 데이타솔루션은 서브원의 AI 개발환경 구축 프로젝트에 IBM의 ‘클라우드 팩 포 데이터(Cloud Pak for Data)’ 플랫폼을 도입했다.

   
▲ (출처 : 한국IBM 제공)

이를 통해 고객의 요구하는 AI 모델의 효율적인 관리와 협업 환경을 기본적으로 제공할 뿐 아니라, 주요 업무에 AI를 적용할 때 추가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품 추천, 상품 속성 분류, 수요 예측 등의 분석 요건을 안정적으로 지원하여 데이터와 AI를 통합관리 할 수 있게 됐다.

한인애 데이타솔루션 상무는 “IBM의 CPD 플랫폼은 초기 모델 개발이 용이하고, 최적화 엔진과 IBM 왓슨 기반 텍스트 마이닝 등을 통한 확장성이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를 분석 역량과 IBM 분석 플랫폼 전문성을 지닌 데이타솔루션이 구현하는 구조로 향후 양사의 더욱 강화된 파트너십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무기술은 국내의 한 공공기관이 지역사랑 상품권의 운영을 위해 사용하고 있는 플랫폼의 신뢰도를 높이고 성능 개선을 위해 IBM 블록체인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도입한 하이엔드 블록체인 전용 시스템 및 플랫폼으로 보다 신속하고 유연성 있는 자원 증설이 가능해져 성능 및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뿐 아니라 직접적인 플랫폼 운영에 따른 관리 용이 및 신속한 장애 대응을 통해 플랫폼 신뢰도를 높이게 됐다.

김정배 연무기술 전무는 “IBM 블록체인의 도입을 통해 신뢰플랫폼 운영을 개선해, 대국민 서비스 향상뿐만 아니라 신뢰성 향상까지 이어졌다”고 말했다.

기업의 클라우드 접근전략에 따라, 유연하게 적용하게 될 IBM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 시장에서 어떻게 호응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

김동기 기자 kdk@bi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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