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흥국생명, 800억 규모 ‘기간계 구축’ 입찰 공고

기사승인 2024.03.25  17:38:41

공유
default_news_ad1

- 5월 27일 제안 마감…삼성, LG, SK 등 참가 전망, 소송영향에 업계 촉각

article_right_top

지난 2023년 4월, 계약파기 및 소송전에 들어간 흥국생명(대표 임형준)의 차세대시스템 개발이 재개됐다.

22일, 흥국생명은 ‘기간계 구축’ 입찰공고를 내고, 사업자선정에 나선다고 밝혔다.

사업규모는 지난 2021년 한화시스템과 계약을 체결했던 396억원에 두배 가까이 되는 약 8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먼저, 일정만 놓고 보면 오는 5월 27일 제안서를 마감하고, 6월 사업자 선정 이후 10월 킥오프가 일정대로 진행되면, 약 24개월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삼성SDS, LG CNS, SK C&C 등 3개사 경쟁이 전망된다. s

2021년 당시 사업범위를 보면, ▲핵심 업무 처리 중심 기간계 (Focused Core System) ▲채널허브 기반 정보공유체계 수립(Channel Hub Interaction) ▲스마트 워킹 플랫폼 구현(Smart Working Platform) ▲백오피스의 효율화(Efficient Back-office) ▲미래확장성을 고려한 인프라 구축(Scalable Infrastructure) 등을 방향성으로 했다.

이 방향성을 놓고, 흥국생명은 통합상품시스템 재구축(통합 상품정보, 통합 룰 시스템, 검증자동화, 전사 급부체계 수립), 통합 고객정보 시스템 구축(고객정보, 채널 접촉정보와 거래정보 기반의 일관된 고객 뷰 구현, 고객 라이프사이클 기반의 관리체계 구축, 고객 통합인증 관리체계 구축) 등이 2021년 1차 사업추진 당시 범위였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사업규모다 늘어난 만큼, 구체적인 사업내용은 변경됐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단지, 자바 기반 프레임워크 도입, x86 기반 베어메탈과 클라우드의 하이브리드 방식은 크게 변경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번 사업에서 변수는 여전히 한화시스템과 소송전이다.

소위 2023년 중단된 1차 사업에 대한 분석, 설계 그리고 일부 개발 산출물의 소유권이 흥국생명, 한화시스템 양쪽 어디에 있고, 이를 흥국생명이 재사용하게 될 경우 지적재산권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흥국생명은 한화시스템과 계약금액 중 일부 수행을 완료한 대금을 대체로 지급했기 때문에 자신들의 소유를 주장할 수 있지만, 한화시스템 입장에서는 분쟁 대상물이라는 점을 들어 ‘사용 금지 가처분’ 등에 나설 수 있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금융IT 업계 한 관계자는 “2021년부터 분석, 설계, 일부 개발 산출물에 대한 소유권이 대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은 상태에서 재사용 또는 재활용 할 수 있는지가 쟁점이 될 수 있다”며, 흥국생명-한화시스템 분쟁이 확전될 가능성도 높다는 우려를 전했다.

이번 제안에 참여를 준비중인 삼성, LG, SK가 고심하는 대목이다.

김준영 CIO 상무는 한화시스템 차세대 법정싸움과 별개로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

김동기 기자 kdk@bikorea.net

<저작권자 © BI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3
default_setImage2
ad36

최신기사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