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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지방세정보시스템’ 좌초위기…삼성 포기

기사승인 2020.07.20  04:5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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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차 사업 분석·설계 결과 인수 후 2차 등 발주 예정…LG, SK 시큰둥

수년간 대외사업 중단의 여파인가. 삼성SDS의 내적갈등인가.

지난 2019년, 행정안전부(장관 진영, 이하 행안부) 주관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이 발주한 ‘차세대 지방세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이 원점 재검토될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앞서 지난 2019년 행안부는 삼성SDS(대표 홍원표)를 1단계 주사업자로 선정하고, 최근 주요 업무에 대한 분석·설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지난 6월 삼성SDS는 돌연, 추가 발주 사업 참여를 포기하는 입장을 행안부에 전달하면서 논란이 확산중이다. 

‘차세대 지방세정보시스템 구축’은 총 1608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오는 2022년 2월 3일 본 서비스 가동을 예정하고 있던 사업이다.

가동일이 2022년 2월이라, 사실상 올 하반기부터 2021년 한해동안 전면적으로 개발이 예상됐던 일정이다. 

행안부는 당초 삼성SDS가 분석·설계를 마친 후, 추가 사업 발주를 통해 2021년까지 본 시스템을 구현한다는 계획이었다. 

이처럼 규모가 큰 사업의 경우, 통상 1단계 사업 수행사가 2~3단계 구축을 이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삼성SDS의 추가 사업 포기 선언으로 사업 전체 난관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차세대 지방세정보시스템 전체 1608억원 사업 중 1차 분석·설계는 10% 규모인 170억 4953만 2000원 규모의 예산에 불과하다.

삼성SDS가 맡았던 부문은 차세대 지방세정보시스템 구축 이행과제 중 ▲클라우드 인프라 구성 ▲세무행정 주요 분야 분석‧설계 ▲데이터 표준화 체계 ▲신기술 융복합 플랫폼 기술 분석 등이다. <그림 ‘행정안전부 차세대 지방세 정보시스템 구축 사업 1단계 범위’ 참조>

   
▲ 그림 ‘행정안전부 차세대 지방세 정보시스템 구축 사업 1단계 범위’.(출처 : 나라장터)

나라장터에 따르면, 1차 사업에서 삼성SDS는 138억 3140만원에 낙찰받았고, 경쟁에 나섰던 LG CNS는 155억 1500만원을 투찰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9년 이 때문에 삼성SDS 수주를 놓고 초저가 논란이 적지 않았다.

삼성SDS가 이처럼 저가로 1차 사업을 수주한 배경이, 1차 사업 수행사가 추가 1400여억원에 대한 우위를 점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삼성SDS는 추가 사업을 포기했다. 덧붙여 삼성SDS는 하반기 발주될 ‘차세대 지방재정관리시스템’ 역시 제안에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S의 이같은 행보는 지난 5~6월 사이 자체적으로 실시한 내부 컨설팅 결과에 따른 것으로 업계는 풀이중이다.

지난 2019년 대외사업 재개 선언이후 광폭 행보를 보이던 삼성SDS의 현재 스코어를 분석해 보니, 수익성은 나쁘고, PM급 역량은 따라가지 못하면서, 이 때문에 협력사 관리는 부실하고 결과적으로 프로젝트 전체 부실 및 삼성의 평판은 악화되는 것으로 판단중이다.

특히, 이번 ‘차세대 지방세정보시스템 구축’ 1차 사업 과정에서, 삼성SDS와 발주처 사이 적지 않은 갈등설도 사업포기 배경이 된 것으로 전해진다. 

선택과 집중을 택한 삼성SDS는 100여명 규모 추가 인력을 필요로 하는 국가 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 ‘디브레인 차세대’에 집중하고, 몇몇 신기술 중심 사업을 펼치겠다는 것이다.

예컨대, 삼성SDS는 최근 수주한 산업은행 IT운영 아웃소싱, 하반기 2100억원대 우체국금융 차세대 등 전략 사업 몇 가지에만 집중한다. 

경우에 따라, 2021년 하반기 발주가 예상되는 2000억원대 국민연금 관리공단 차세대 사업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예측은 어렵다. 

반면, 삼성SDS 이탈로 행안부는 난감한 형국이다. 

일정대로 추가사업 발주를 준비하면 되지만, 메이저 플레이어로 불리는 LG CNS, SK(주) C&C 참여가 난색을 보이기 때문이다.

삼성SDS가 산출한 분석, 설계 결과를 경쟁사가 수행하는데 데한 부담과 함께, 이같은 상황을 예측하지 못해 준비도 미흡하다는 것이다.

자칫 ‘차세대 지방세 정보시스템 구축’ 사업 전체가 원점에서 재검토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확산중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른바 빨리 먹다 체한 형국”이라며 “삼성의 브랜드 가치 만큼 책임있는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일갈했다.

어쩌면, 추가 사업 포기가 이같은 업계 지적을 실천하고 있다고 볼 수 있지만, 어떤 핑계를 붙여도 삼성SDS에게는 뼈아픈 사건으로 남게 됐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

김동기 기자 kdk@bikorea.net

<저작권자 © BI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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